이회창, 유세 일정 모두 취소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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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유세 일정 모두 취소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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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규탄 대회, 저녁에는 광화문 규탄 대회 예정

 
   
  ▲ 이명박 후보의 BBK 및 다스 관련 의혹들이 검찰에서 무혐의로 나타나자 촛불시위와 검찰 항의방문 등 검찰의 편파수사에 대한 진상조사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및 다스 관련 의혹들이 모두 무혐의로 판명나자 국민들은 물론 정치권에 회오리 바람이 거쎄게 불고 있다. 범여권은 물론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은 "검찰은 BBK 주가조작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알고 싶어 했던 국민들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았다."고 통탄했다.

이회창 측 이혜연 대변인은 "중대한 범죄 혐의가 있음에도 검찰은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는 한 차례의 소환조사나 김경준씨와의 대질신문, 압수수색도 없이 뻔뻔스럽게 면죄부를 주었다"며 검찰결과를 비난했다.

BBK '부정부패코리아'의 약자, ‘공공의 적’

5일 단암빌딩 2층 선거사무소에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를 지켜본 캠프 관계자들은 잇따르는 검찰의 이명박 후보 '무혐의' 발표에 '웃기지도 않는다는 헛웃음을 짓는가' 하면 한숨을 푹 내쉬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BBK와 다스의 소유문제는 이명박 후보 스스로가 실소유주라고 밝힌 명백한 증거가 널려 있음에도 이를 증명하지 못했다니, 검찰은 처음부터 수사 의지가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게 바로 2007년 12월, ‘공공의 적’으로 전락한 대한민국 검찰의 생생한 모습이다"이라고 말했다.

"BBK는 BBK다"라고 못박으며 애써 거리륻 두려 했던 이회창 후보도 때때로 "BBK는 '부정부패코리아'의 약자"라고 말하는 등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을 문제삼으며 BBK 결과에 대해 회의를 드러냈다.

'검찰 수사 결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이회창 측은 "우리는 검찰의 수사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진실 규명을 위해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기는커녕, 소위 ‘이명박 구하기’를 위한 편파적이고 자의적이며, 권력남용적 수사결과를 내놓았다. 정말이지 개탄할 일이다"라고 분개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신성한 권리를 내팽개치고 스스로 특정 정치세력에 굴종했다고 본다"며 "우리는 검찰의 수사 결과는 완전 무효임을 모든 국민 앞에 선언하면서 오늘을 또 하나의 ‘검치일(檢恥日)’로 정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발표를 지켜보던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완전히 짜맞춘 수사다" "검찰이 이명박 캠프다" 등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또 "대한민국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대변인으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며 "무엇 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끌었느냐"고 반문했다.

곽성문 의원은 "이렇게 검찰이 벌거벗고 발표한 게 오히려 잘 된 일"이라며 "이제 모든 국민이 다 알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허탈해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 캠프는 긴급체제로 돌입, 즉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회창, 유세 일정 모두 취소하고 강경 대응

강 팀장이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선포한 만큼 캠프 측은 검찰을 상대로 단호한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측은 이날 유세를 취소한데 이어 6일 잡힌 유세 일정도 모두 취소하고 강경 대응키로 했다. 또 '법률대응팀'을 따로 두고 BBK 수사팀을 직접 만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모든 정파가 검찰 수사 결과를 규탄하는 공동 집회를 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초 유보했던 BBK 특검을 당론으로 발의하고, 한나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 후보와 함께 특검을 추진하고 법사위 소집도 요구할 방침이다. 무소속 이회창 측과 신당은 서초동 검찰
청사에 총집결해 검찰 수사 규탄 대회를 갖고, 저녁에는 광화문에서 규탄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수사 결과가 나왔다며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항 운동에 들어갔다. 이혜연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촛불시위와 검찰 항의방문 등 검찰의 편파수사에 대한 진상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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