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당 이명박 후보의 <욕쟁이 할머니> TV광고에 출연했다가 “국밥집 할머니냐, 포장마차집 할머니냐?”는 말도 안되는 논쟁에 휘말렸던 강종순님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 일갈이다. 정책과 공약, 비젼과 능력 경쟁은 뒷전으로 미룬 채 1위 후보에 대한 딴지걸기, 트집잡기, 억지 부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정치인들의 낯을 뜨겁게 하는 칼날 같은 지적이다.
일찍이 중국고전 <채근담>은 “욕심을 따르는 병은 고칠 수 있지만 고집을 내세우는 병(집리지병:執理之病)은 고치기 어렵다”고 했다. BBK에 대한 신당의 집착은 ‘집리지병(執理之病)’의 수준이다. 이 문제에 대해 보여주고 있는 열정과 집념을 그간 국정을 수행하는데 쏟았다면, 국정파탄세력으로 규정되어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해 3위 자리에 고착되어 있는 오늘의 비참한 처지로 전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식수사결과 발표가 있기도 전 ‘특검’ 운운했던데서도 알 수 있듯이 진실에 귀를 막고 도그마에 얼굴을 파묻은 채 편견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신당의 행태가 딱하기 그지없다.
BBK에 대한 검찰발표가 임박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신당은 그만 BBK에 대한 헛된 망상적 기대로부터 헤어나와 이성을 찾아 줄 것을 촉구한다. 조국의 미래가 달려있는 17대 대선을 더 이상 국제적 금융사기꾼의 범죄행각에 농락당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자신들의 의도에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덮어놓고 생떼부터 부리고 보는 특유의 막가파식 고질을 버리지 못한다면, 이는 스스로의 몰락을 자초하는 자충수가 될 뿐 아니라 대선정국의 정상화를 가로막는 반역사적 책동이 될 것이다.
하루속히 신당은 “낙원동 국밥집 할머니만 국밥을 만들 수 있다”는 꽉 막힌 사고에서 벗어나 정책과 능력대결의 장에 정정당당히 나서기 바란다.
“쓰잘데기 없이 쌈박질 그만 해라!”. <욕쟁이 할머니>에서 강종순 할머니가 던진 한마디에는 국민의 간절한 소원이 담겨 있다.
2007. 12. 4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김 성 동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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