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이라크, 제2 베트남 게릴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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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이라크, 제2 베트남 게릴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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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하루 10∼25차례 이라크 게릴라들의 공격받아

 
   
  ^^^▲ 아브라함 탱크위의 미군바그다드 알 카디미야 이슬람사원(Al-Kadhimiya holy mosque)앞의 미군 아브라함 탱크
ⓒ 사진/AP^^^
 
 

이라크 전쟁 개시 이후 지금까지 총 212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

부시 대통령이 주요 전쟁이 종식됐음을 선언한 지난 5월1일 이후 이라크 내의 미군에 대한 공격이 중단될 줄을 모른다. 더욱 거세지고 있는 추세다.

이라크 전쟁을 진두지휘 했고 최근 미 중부군 사령관 자리를 떠나 곧 퇴임할 예정인 토미 프랭크스(Tommy Franks)장군은 14만 8천명의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해 "어떤 날은 하루에 10에서 25차례의 공격을 받았다"고 미 상원군사위원회에서 밝혔다고 로이터(Reuter)통신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편, 최근 카타르의 위성채널인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육성 테이프의 목소리에 대해 미 중앙정보국(CIA)은 사담 후세인의 목소리일 것이라고 판정한바 있다. 사담은 육성 테이프를 통해 이라크 남녀 모두 일어나 이라크 내 미군에 대대적으로 항거하라고 촉구한 것과는 별개로 바그다드를 비롯 미군이 주둔하는 여러 곳에서 게릴라식 전투로 미군을 공격하고 있다.

아직까지 미국은 이라크 내 질서를 유지시키고 민주주의, 자유경제의 이라크 재건에 대해 이렇다할 단계적 이행방안이 없는 상태에서 연일 미군이 공격당하고 있다. 나아가 사회질서 회복 차원에 미군이 벌이고 있는 '사막의 전갈 작전'으로 무수한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체포하고, 가옥 파괴 등의 무차별 미군 행위에 대해 많은 이라크인들은 두려움과 적개심을 동시에 가지고 절대절명의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이러한 처지를 두고 미국 일각에서는 지금처럼 어정쩡한 이라크 대책으로는 몇 년을 이라크에서 미군이 주둔해야 할지, 그리고 안전한 주둔생활이 될지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며 과거 베트남 전에서 미국이 당한 수모를 다시 떠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 중부군 사령관 토미 프랭크스 장군은 이라크에는 두 부류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 한 부류는 '친 연합군'세력이자 바그다드 권력 변화로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을지를 관망하는 그룹이고 다른 한 부류는 테러리스트를 제외한 성전투사들(jihadists)과 사담 후세인의 지원을 받았으나 특권을 박탈당한 바트당원 그룹이라고 말했다. "내 견해로는 관망파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인구수가 많다"고 덧붙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이라크에서 바트 잔당을, 성전 투사들을 추적하고 시리아 국경을 필사적으로 건너는 이라크인들을 찾아내느라 베이스 캠프에서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고 그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 미군의 이라크 주둔이 2년이 될지 4년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다.

에이피통신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금요일 미군들이 주둔함으로써 위험을 느끼는 이라크인들이 많다며 이라크 관리들이 불평을 하자 긴장이 팽팽한 이라크 서부 도시의 한 경찰서에서 철수했다.

이와 같이 하루가 다르게 미군의 이라크 생활은 아무런 기약도 없이 지쳐가고 있다.

이번 이라크 전쟁의 이유가 정당성을 잃었다는 점에서, 테러와 대량살상무기를 사전 제거 하겠다는 전쟁의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한 현실에서 국제사회의 적극적 지지 없이 벌인 이번 전쟁은 궁극적으로 베트남 전쟁의 참전 이유와 별로 다를 것이 없어 보이며, 게릴라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이라크 전후 전망이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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