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의 맏형으로 BBK에 1백90억원을 투자했던 다스의 대주주인 이상은씨와 최근 갑자기 나타나 BBK 주인이라고 주장한지 하루 뒤인 지난달 29일 돌연 파리로 떠난 홍종국 다인벤처스 대표, 심텍의 전모 사장, 오리엔스 캐피탈의 조모 회장 등 BBK사건 핵심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해외체류중이다.
검찰은 이들이 피의자 신분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BBK 사건의 중대성에 비추어 마땅히 출국금지조치를 취했어야 한다. 고의로 해외도피를 방치했을 리는 없겠지만 이들의 출국에 ‘대못질을 했어야 했다.
특히 홍씨는 사건수사 막바지에 불쑥 나타나 아무런 증거도 없이 자신이 BBK 실제소유주라고 내뱉고는 도망치듯 파리로 떠나 마치 이명박 후보측의 ‘구원투수’같은 의혹을 자아냈다.
검찰은 BBK 사건 연루의혹을 받는 이명박 후보가 진실고백과 자진출두를 기피하는 상황에서 “차떼고 포떼고” 뭘로 수사할 것인가. 장한가(長恨歌)를 부를 셈인가.
이명박 후보의 핵심 경제브레인으로 알려진 황영기씨마저 대선이 20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 비자금 문제로 무슨 다급한 사유가 있길래, 잽싸게 방미길에 올랐는가.
이 모두가 이명박 후보 ‘신변의 ‘자유’를 넓히고 ‘심적 부담’을 덜어주는 징후들이다.
삼성 비자금의 황씨나, BBK 사건 ‘핵심 4인방’은 당장 귀국해 우선 해외도피 의혹을 해명하고 결백을 입증하라.
2007. 12. 02(일)
이회창 대통령후보 대변인 이 혜 연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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