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나라당에 와서 함께 일한 지 불과 몇 달이 되지 않는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30일 KBS 여성정책 토론회에서 한 말이다. 한나라당에서 빈발했던 술자리 성희롱과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의 대책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게 웬 말인가!
그렇다면 이 후보는 서울시장 시절 한나라당의 ‘위장’ 당원이었단 말인가?
이것이야말로 국민여러분께 큰 웃음을 주는 일대 사건이라 할 만하다. 그 간의 위장시리즈에 식상한 국민을 위해 뭔가 색다른 걸 보여주고자 하는 너무나도 눈물 겨운 노력의 결과다!
짐작컨대, 이명박 후보는 한나라당의 부정적 이미지와 자신을 결부시키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무심코 그렇게 말 했을 것이다.
거짓과 위장이 습관화 됐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며, 나아가 철저한 책임회피 습관, 보다 근본적인 무책임성까지 보여 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명박 후보는 그 동안 한나라당을 단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수단으로만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었나! 도대체 정당이 뭐하는 것인지는 알고 있는가?
그런 줄도 모르고, 안쓰럽게도 한나라당 당원들은,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2007. 12. 2(일)
이회창 대통령후보 대변인 이 혜 연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