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립스틱 짙게 발라도 국민은 속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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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립스틱 짙게 발라도 국민은 속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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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을 담당했던 국정 실패의 주역이 정권교체를 외치는 이상한 선거

요즘 정동영 후보의 연설이 이상해졌다. 자신을 찍어야 진짜 정권교체라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김대중, 노무현 찍은 사람들이 자신을 지지해 평화 개혁을 이어가자며 정권연장을 호소했던 정후보가 아닌가!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적 열망이 너무도 크니, 하루아침에 스스로를 정권교체 후보로 포장하겠다는 것인가!

하지만 위장폐업 → 신장개업으로 탄생한 신당을 “도로열린당!”이라고 생각하듯이, 정후보가 아무리 자신을 정권교체 후보라고 분칠을 한다 해도 국민들은 정 후보를 노무현 정권을 계승하는 정권연장의 대표주자라고 판단한다.

‘립스틱 짙게 발라도’ 국민은 속지 않는다.

지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 아닌 되찾은 10년이라고 우기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정권교체를 외치는 후보에게서 진정성을 찾을 수는 없다.

정동영 후보는 절대 다수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에 편승하는 정략적 말 바꾸기를 하기 전에 노무현 정권 5년의 실정과 무능에 대한 입장부터 분명히 밝혀야 한다.

아울러 지난 5년 동안 국민을 고단한 삶 속으로 몰아넣었던 노무현 정권의 무능과 실정에 대해 노 정권의 2인자 정 후보는 책임이 없는지, 노무현 정권의 국정실패와 잘못을 정후보가 도대체 어떻게 바로 잡겠다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5년 전 노무현 선대위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노무현 정권 탄생의 주역을 담당했고, 5년 동안 두 번이나 집권당의 당의장을 맡았으며, 실세 장관으로 국무회의에 참여해 중요 국정 현안을 대통령과 함께 논의하고, 정부의 방침을 결정했던 이가 바로 정동영 후보가 아닌가!

정권을 잡아 국정운영을 잘했으면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고, 잘못해 국민을 고통스럽게 했으면 그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 바로 민주선거의 기본정신이다.

정동영 후보 찍으면 노무현 정권의 연장이고, 이명박 후보를 찍으면 정권이 교체되는 것, 그것이 진실이다. 국민들이 이명박 후보를 통해 정권을 교체하고, 경제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정동영 후보가 분명히 인식해야 하는 진리는 진정한 반성 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악어의 눈물로 잠시 모면하려는 태도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전혀 움직일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2007. 12. 2
한 나 라 당 대 변 인 박 형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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