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9절 행사 참가자 전원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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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9절 행사 참가자 전원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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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회 참가자 일부, 고열로 국가 격리시설 이송

북한 당국이 지난 9일 정권수립일 73주년 기념식 행사를 ‘노마스크’로 진행한 가운데, 행사가 끝난 직후 참가자 전원을 격리 조치했다고 데일리NK가 16일 전했다.

매체의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9·9절에 열병식과 야외 무도회 등 경축행사에 참가한 전원이 행사 다음날인 지난 10일부터 15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당국이 행사가 끝난 직후 참가자 전원에게 ‘격리’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인쇄물을 나눠주며 각자의 집 앞에 붙이라고 지시한 것.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격리 기간 동안 직장에도 출근할 수 없고 밖에도 나가지 못하게 됐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코로나 확진자 0명’을 과시하듯 수천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행사 참가자 모두 리허설 기간 철저하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으며 행사 시작 직전까지 하루에 ‘5번’ 발열 체크를 하면서 이상 증상자가 없는지 확인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또한 연습 중 건강 이상자가 수시로 나와 수차례 참가자 교체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정은의 주석단 등장을 환영하며 꽃다발을 증정하고 팔짱을 끼는 등 밀착 접촉한 소년단원들의 경우 행사 시작 5분 전까지 발열 등 증상이 없는지를 수시로 관찰하고, 손은 물론이고 입안까지 소독하게 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주도 무도회 일부 참가자가 행사 이후 38도 이상 고열 증상이 나타나 평안남도 안주시에 위치한 국가 격리시설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평양 낙랑구역 관문일동에서 진행된 경축 행사에 참가했던 사람들로, 40·50대 여성들이며 이들의 가족들도 격리 조치됐다.

북한은 ‘노마스크’ 집단 행사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면서 코로나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선전하려 했지만 실제로는 참가자들 중 코로나19 관련 증상자가 잇따라 나왔고, 행사 이후에 증상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김정은은 물론 함께 열병식 광장 주석단에 있었던 간부 200여 명도 백신 접종 완료자라는 전언이 또 다른 소식통을 통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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