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용수 면담, 왜 잘못된 만남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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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용수 면담, 왜 잘못된 만남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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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칼럼

대중가요를 잘 모르는 제가 가수 김건모의 노래를 떠올리게 될 줄은 몰랐다. 그 가수의 옛 노래대로 잘못된 만남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백번 생각해도 그러한데 윤석열 국힘당 예비후보가 지난 주말 일본군 위안부 출신이라고 주장해온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일본의 사과를 반드시 이끌어내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어이없고 꼭 신파조의 일이다. 중앙일간지 지면에는 크게 조명되지 않았지만, 대구매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은 그날 오후 대구에 있는 '위안부' 기념관을 찾아 그 할머니와 만났다.

그때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을 찍겠다. 그걸 내게 공약할 수 있느냐"는 이용수 할머니의 질문 아닌 질문, 압박 아닌 압박에 그렇게 대답했다 "일본의 사과를 반드시 이끌어내겠습니다"라고 호언장담한 것이다. 둘이 찍은 사진을 보시겠다. 이게 왜 어이없는가? 우선 이용수 할머니가 이미 가짜 위안부라는 공격을 받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 전에 위안부 문제로 한일관계에 접근하는 윤석열의 태도에 나는 놀랐다. “야 저 사람이 이것밖에 안되는구나”라는 느낌 때문인데, 사실 정대협, 지금의 정의연이라는 게 뭐냐? 반일을 외치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한 반대한민국 친북한 조직이다.

세상에 간첩조직도 이런 간첩조직이 없다. 즉 아직도 정대협이 위안부 문제제기를 하는 건 좋은 일이고, 다만 그걸 이용해 자기 욕심을 채운 윤미향이 나쁘다라는 인식 자체가 덜 떨어진 소리다. 반복하지만 윤미향과 이용수 할머니 모도 악당급 인간이라고 보셔야 한다. 그런데도 윤석열이 이날 이 할머니를 만나 일본의 사과를 받아네네 뭐하네 하는 건 내 눈엔 거대한 코디디다. 꼭 5년 전 문재인도 이용수를 찾아가서 그렇게 했다. 자, 사진을 보라. 대선 이전에 이른바 수요집회를 찾아가서 이용수에게 아부를 떤 것이다. 물론 문재인으로선 그런 짓을 통해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겠다는 속생각을 품고 갔고, 이번 윤석열은 아무 생각 없이 표 구걸하려고 바보짓을 한 것뿐이다.

실제로 문재인은 집권 이후 이용수 할머니를 청와대에 불러들이기도 하고 휠체어를 끌어주는 짓도 마다하지 않았다. 반일 죽창가를 소리 높여 불러서 국민을 속이고 지금 최악의 한일관계를 만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물어야 한다. 바보 윤석열은 그걸 보며 대체 무얼 배운 거냐? 이렇게도 물어보자. 당신은 왜 정권교체를 하려하는가? 문재인의 잘못된 외교정책인 반일, 친북, 반미의 방향을 바꿔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세우겠다는 거 아니었는가? 그런데 왜 가짜 이용수와 만나서 끌어안고 하는 거냐? 몰라도 이렇게 모를 수 없다. 거듭 밝히지만, 나는 당신에게 실망했다.

아니 절망했는데 일본의 사과를 이끌어내겠다는 다짐은 너무도 무식한 소리다. 일본은 1960년대 국교정상화 회담을 전후해서 지금까지 무려 30여 차례나 사과를 했는데 왜 그걸 모르냐. 총리에서 일왕 히로히토와 아카히도까지 모두 그랬다. 사과하지 않는 일본이란 프레임은 좌빨들이 우리들에게 심어준 것일 뿐이다. 실은 저들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으려는 우리 마음이 문제다. 그리고 정말 큰 걱정은 윤석열이 집권할 경우 한일관계가 또 다시 격랑에 파묻힐 것이다. 정말 대한민국에 온전한 사람이 이렇게 없느냐? 윤석열, 당신도 문제이지만, 당신 주변의 캠프 사람들이 참으로 문제인데, 나의 이런 방송을 보고 극우의 목소리라고 치부할까봐 또 한 번 걱정이다.

※ 이 글은 13일 오전에 방송된 "윤석열-이용수 면담 왜 잘못된 만남이었나?"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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