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북한의 대외 선전용 계정을 재차 차단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0일 전했다.
북한 관련 트위터 계정인 콜드누들팬(@coldnoodlefan)이 지난해 8월 한 차례 폐쇄된 이후 활동을 재개했지만, 지난 8일 다시 폐쇄됐다.
이 계정은 정지되기 전까지 거의 매일 평양 내부 사진과 이에 대한 영문 설명을 게재했다.
트위터 측 언론 담당은 이날 “계정이 (트위터의) ‘시정 조치 회피 관련 정책’을 위반해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이 정책은 시정 조치가 취해진 계정들이 조치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이미 지난해 8월 이 계정은 트위터 자사 규칙을 위반해 한 차례 폐쇄됐지만 해당 정지 조치를 회피해 다시 운영을 시작했고, 이는 트위터 자사 정책 위반에 해당돼 트위터가 8일 이 계정을 다시 폐쇄한 것이다.
트위터 측 언론 담당은 또 이보다 앞서 콜드누들팬 계정이 지난해 8월 폐쇄된 이유에 대해 해당 계정이 ‘2단계 인증’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2단계 인증이란 계정 보호를 위해 계정 로그인, 즉 계정 이용시 비밀번호만 입력하는 대신 추가적인 인증 절차를 거치는 작업을 의미한다.
즉 해당 북한 관련 계정은 문자메시지나 추가적인 응용 프로그램을 통한 사용자 인증 혹은 보안키, 즉 별도의 물리적 장치를 통한 인증에 실패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계정 폐쇄 등 여러 조치에도 인터넷 사회적 연결망을 통한 대외 선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YouTube)에 젊은 여성이나 어린이를 등장시켜 북한을 선전하는 내용의 영상을 자주 게시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8일 인터넷 사회적 연결망을 통한 북한의 대외 선전 활동 관련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은 미국과 전 세계 국가들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북한 정보통신전문 사이트 ‘노스코리아테크’의 마틴 윌리엄스 대표는 “(북한의 대외 선전용 계정은) 전 세계에 북한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며 “다만 이 계정에 영향을 받는 사람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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