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부산 보통교육 원인과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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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부산 보통교육 원인과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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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석준 교육감은 학력 신장을 위해 다행복 학교를 축소하고 진보교육감들의 교육철학인 평등교육 아집을 버려야 한다.

2. 김석준 교육감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육청 구성원 간의 소통 부재와 자신의 코드에 맞는 외부인사 영입과 그들의 독주가 큰 문제이다.
조금세 (전)부산교총회장,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 (현)학교바로세우기 전국연합회장
조금세 (전)부산교총회장,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 (현)학교바로세우기 전국연합회장

현재 부산은 한국의 제2 도시라 칭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경제적 상황 뿐만 아니라 미래 희망인 교육 분야까지 추락하고 있다. 부산 지역의 4년제 대학 중 10위권 대학은 한 곳도 없다. 그러다 보니 우수한 인재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고 부산 지역 대학졸업생들도 졸업 후 좋은 직장이 많은 서울과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통교육의 현실은 더욱 참담하다. 2020년도 서울대 신입생 수를 놓고 보면 30개 명문고 중 서울대에 20명이 합격한 한국과학영재학교가 24위로 겨우 명맥을 유지했다. 반면 서울은 79명 합격의 서울예술고를 비롯해 16개교가 이름을 올렸고 경기도가 5개교이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별 일반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수를 보면 서울이 543명(29.7%), 경기 488명(26.7%), 경남 83명(4.5%), 광주 78명(4.3%), 대구 76명(4.2%), 경북 76명(4.2%), 충남 73명(4.0%), 대전 62명(3.4%), 부산 61명(3.3%)로 전국 10위이다. 서울대 뿐만 아니라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 진학률도 부진하다. 현실이 이러한데 부산이 과연 대한민국의 제2 도시라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과거 부산은 우량기업이 적다 보니 경제적으로는 어려웠지만 보통교육은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동적이었다. 특히 설동근 전 교육감의 10년 임기 중에는 초·중고생의 학력 신장, 명문대 진학률, 인성교육, 교원 구성원 간의 인화, 교권 신장, 교육환경개선, 교육감과 교육청 직원 및 학부모 간의 소통이 원활하여 교육부와 많은 언론기관에서 설동근 교육감의 부산발 교육혁명 이란 칭송을 듣기도 하였다. 그러나 김석준 교육감 취임 이후 부산교육의 현주소는 학력 저하 현상 심화, 청렴도 추락, 구성원 간의 소통 부재, 교육감 취향에 맞는 코드인사 중용, 인사의 불공정으로 인한 난맥상, 혁신학교의 변형인 다행복 학교의 증대, 원칙 없는 행동과 평가로 인한 사무관과 교육청 직원 응시생의 억울한 죽음 등 전국 최악의 교육 행정을 펴고 있다.

1.김석준 교육감은 학력 신장을 위해 다행복 학교를 축소하고 진보교육감들의 교육철학인 평등교육 아집을 버려야 한다.

현재 진보교육감들이 선호하는 혁신학교는 경기, 서울, 전북이 가장 많다. 부산도 혁신학교의 변형인 부산 다행복 학교 63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2021년 총예산은 개원초등학교 5300만원, 금창초등학교 4900만원 등 총액 18억 4천만원이다. 혁신학교의 문제점은 대부분의 혁신학교가 전교조 거점학교이다. 학교장과 교감은 전교조 출신이 많고 학교장이 자신의 성향에 맞는 교사를 초빙할 수 있기 때문에 전교조 교사 출신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교조 이외 다른 교원이 소외되고 있다. 또한 학습내용도 재량권이 많기 때문에 전교조 출신들이 지향하는 이념교육을 많이 주입시킬 뿐 아니라 평등교육이란 미명하에 수월성 교육을 경시하다보니 혁신학교의 경우 기초학력 부진 학생수가 일반학교 보다 훨씬 많다. 그러다 보니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는 혁신학교 지정을 학부모들이 반대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다행복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나 본질은 타지역 혁신학교와 유사하다. 앞으로 차기 교육감은 기초학력 부진학생이 속출하는 다행복 학교를 축소 내지 폐지하고, 다행복 학교의 특혜성 예산인 18억 4천만원의 예산을 일반학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고교학생의 방과 후 교육활동 예산에 충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김석준 교육감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육청 구성원 간의 소통 부재와 자신의 코드에 맞는 외부인사 영입과 그들의 독주가 큰 문제이다.

부산시 교육청은 역대 교육감 시절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불미스러운 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모 장학관은 김석준 교육감의 갑질을 견디다 못해 국가권익 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에 고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다.

지난해 부산교육청의 청렴도 평가가 최하위로 나오자 모 사무관의 뇌물혐의 건을 청렴도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그 과정에서 해당 사무관이 사망하였다. 그러나 모 사무관의 뇌물혐의 건은 청렴도 평가 대상도 아니었고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 또한 지난 7월 27일 부산시 교육청 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했던 고3 학생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산시 교육청의 어이없는 행정적 실수로 A군에게 합격을 통지하였다가 한 시간 후 다시 불합격 통지를 하였고, 필기 성적이 자신보다 뒤처진 수험생이 면접점수에서 올 상을 받고 순위가 바뀌어 합격한 사실을 부산교육청이 적절한 해명을 하지 못하자 울분을 참지 못해 죽음을 택하였다. A군의 자살 이후 유족들은 매일 교육청 정문에서 일인시위를 하고 있으나 부산교육청은 수수방관하고 있으며 유가족들은 불공정한 채용 절차를 현대판 음서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부산교육청은 과거 북한 역사서를 교육자료로 제작해 통일학교를 열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해직된 교사 4명이 특별채용되었다. 현재 전교조 교사 부정채용 의혹사건은 감사원이 공익감사 청구에 대해 감사 실시 여부가 심의 중이다. 더욱 부끄러운 일은 김석준 교육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의 시간’ 표지와 함께 “온 가족이 조리돌림을 당하는 고통의 시간을 견디며 살아 돌아온 그가 고맙고 또 고맙다. 뚜벅뚜벅 헤쳐나가는 그의 한걸음 한걸음을 응원한다”고 하는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는 글을 적었다. 일반인도 아닌 명색이 부산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이 서울대 재학생들이 부끄러운 동문 1위로 선정한 조국을 위로한 글을 올린 것은 정말 경악스럽다.

이렇게 유독 부산교육청에서 끔찍한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김석준 교육감의 불통과 잘못된 가치관, 자신의 교육감 선거를 도운 보은성 인사와 자신의 코드에 맞는 측근들을 대거 기용하여 이들 측근 인사들이 교육감의 후광을 등에 업고 독주하다 보니 위계질서와 원칙이 무너지고 직원 상호간의 불신이 팽배하고 있다. 현재 김석준 교육감이 임명한 임기제 외부인사는 3급 감사관, 4급 대변인, 5급 교육감 비서관 등 4명과 6급, 7급, 8급 등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는 김석준 교육감 당선에 큰기여를 한 3급 감사관, 전 민주당 구의원 출신 5급 비서관, 전 민주당 국회의원 비서 출신인 6급 암행감사관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잘못된 인사를 단행하다 보니 부산교육청 일반직 직원은 수십년간 열심히 노력해도 오를 수 없는 고위직 자리를 낙하산으로 교육감의 선거에 도움이 되는 측근들을 중용하다보니 상대적 박탈감과 사기 저하로 극도로 위축되어 있다. 이런 교육감의 소통 부재와 낙하산 불공정 인사, 전교조식 평등교육을 지향하고 있는데 부산교육이 잘 운영될 리가 만무하다. 차기 부산교육감은 김석준 교육감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탈피할 수 있는 인물이 선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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