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수세균병 매몰지서 인삼·포도 등 대체작물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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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수세균병 매몰지서 인삼·포도 등 대체작물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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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안성, 평택, 이천 등 과수세균병 급격히 증가
도 농기원, 대체작물 재배 희망농가에 기술지도 지원키로
매몰지 인삼 대체작목
매몰지 인삼 대체작목

과수화상병 등 과수세균병으로 나무를 매몰한 경기도 내 매몰지에 대체작물로 인삼, 포도 등을 재배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과수세균병이 발생한 매몰지의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농가가 대체작물 재배를 희망할 경우 기술지도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도내 과수세균병(과수화상병 및 가지검은마름병)의 발생현황 및 매몰지관리 분석결과를 5일 발표했다.

농기원은 앞서 2018년부터 올 8월까지 과수세균병 피해를 입은 도내 과수농가 395농가를 대상으로 7~8월 과수화상병, 가지검은마름병 발생현황과 매몰지관리, 대체작목 현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395개 농가 가운데 378개 농가(95.7%)는 과수화상병을, 나머지 17개 농가는(4.3%)는 가지검은마름병이 발생해 과수를 매몰했다. 경기도에서 과수화상병은 2020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시군별로는 안성시가 276개 농가(70.2%)로 가장 많았고, 평택시가 44개 농가(11.1%), 이천시가 28개 농가(7.1%)로 나타났다.

과수세균병은 기주식물(세균이 거주하는 식물)인 사과와 배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조사 대상 가운데 배농가가 278개 농가(70.8%), 사과농가가 101개 농가(25.2%), 사과와 배를 혼합해 재배하던 농가가 12개 농가(3%)를 차지했다.

계절별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주로 사과·배 꽃의 개화기(4월 중순~말) 이후인 5월부터 증가해 6월과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가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11월~12월경 다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 농기원에서는 주요 발생 시기에 맞춰 예찰과 약제 방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조사대상의 53.4%인 211개 농가는 매몰지에 대체작목으로 인삼, 포도 등을 재배하고 있었으며 부분 매몰을 진행했던 36개 농가(8.9%)는 그대로 과수(배, 사과)를 재배하고 있었다.

과수세균병은 발견 즉시 매몰 처리해 방제하고 있는데 재발생 우려로 3년 이내에 같은 작물을 재배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사과나 배가 아닌 다른 작물을 재배해야 하는데 오랜 기간 과수 농사만 지은 농가 입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따라 도 농기원은 아직 작물을 재배하고 있지 않은 과수 매몰 농가를 대상으로 대체작물 재배 희망시 기술지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올해 과수세균병이 발생한 과수 농가 매몰지에서 나온 흙이 다른 지역으로 퍼져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점검을 실시하는 등 매몰지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매몰지 관리 교육과 대체작목 기술지도를 확대해 과수세균병으로 과원을 폐원한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매몰지 병원균 유출 방지와 정기적 과수세균병 방제를 통해 더 이상 과수세균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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