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폭발이 시작된 지 1년 반이 지났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과 생활에 타격을 받고, 약한 처지의 사람이 궁지에 빠졌다.
아시아프레스는 1일 북한에서는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서민의 애환이 깊어져, 짓누르는 압박에 견디다 못한 여성이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터뜨려 집을 나가거나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의 북한 북부지역 여성 소식통은 “요즘 남편을 두고 도망가거나, 이혼을 요구하는 여성이 부쩍 늘었다”며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로 생활이 어려워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자는 배치된 직장에 무조건 출근해야 하는데, 생산이 거의 멈춰 급료도 식량 배급도 없다. 오히려 직장에서 노동자에게 현금과 땔감, 휘발유 등의 자재 공출을 요구한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반면 아내는 필사적으로 장사해서 벌여 가족을 먹여살린다며 그런데도 남편이 외상으로 술을 마시고 집안일도 육아도 도와주지 않는 게 많으니 함께 있는 게 싫어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식통은 "정부가 좀처럼 이혼을 인정해주지 않고, 요새는 이혼하려는 사람이 많아서 1년 정도 걸린다“며 ”그것도 뇌물을 안 주면 빨리 진행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혼이 인정되기까지 여성에게 길고 힘든 시간이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김정은 정권은 코로나 방역을 빌미로 개인의 상행위나 이동을 제한하는 등 사회 통제를 강화해, 많은 서민이 현금 수입을 잃고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며 ”북한은 남존여비의 풍조가 여전히 강한데, 이혼의 증가는 오랜 시간 희생을 강요당한 여성에 의한 남성 중심사회에 대한 '반란'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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