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의사당에서 방을 빼고국민의 바다로 가십시요.”
김영환 전 의원은 26일 SNS에서 윤희숙 의원에게 “정권교체와 이 나라 상식의 정치를 위해 의원직을 버리고 뒤를 돌아보지 마시고 여의도를 떠나시라”고 권했다. 아울러 “이제 국민의힘은 ‘윤희숙을 보유한 당’”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란 결국 말의 힘을 키우는 일”이라며 “그런 점에서 윤 의원의 사퇴가 주는 울림과 감동이 만들어 주는 말의 힘은 ‘나는 임차인입니다’의 10배 100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만일 이것이 여당의원들이 지적하는대로 사퇴쇼로 끝나게 된다면 절반의 성공이고 어쩌면 시작하지 않는 것만도 못할 일이 될 수도 있다”며 “지금 의사당에서 죽어 나가는 윤희숙의 희생으로 이 나라 정치는 한 단계 성숙할 것”이라고 점쳤다.
김 전 의원은 “감동은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 놓는데서 출발한다”며 “몇 달 전 저와 아내는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증을 반납했는데 그 조그만 일에도 국민들께서보여준 격려를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상기했다.
김 전 의원은 “부디 하늘이 준 이 나라 정치를 단 한 번의 자기 희생으로 들어올리는 이 고난의 축복을 함께 기뻐하지 않겠는가”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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