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 조작사건의 진실공방이 에리카 김의 언론인터뷰를 계기로 이후보의 거짓말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는 것 같다.
BBK의 실제 소유주가 누구냐는 공방을 비롯해 이후보의 BBK 명함 사용 여부,
출입국 기록과 김경준씨와의 첫 대면 시기, 그리고 한글계약서의 진위 여부와 도장 소지자 문제, 빅딜 제안 주체 문제 등 이후보와 에리카 김의 주장과 증언은 사사건건 완전히 엇갈린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양측의 주장과 증언에 선입견을 갖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분명한 것은 “사용한 적도 없고 폐기해 버렸다”는 이명박 후보의 e뱅크코리아 그룹의 (BBK 투자 자문, LKe 뱅크, e뱅크 증권 중개) 대표이사 회장 명함이 사용됐음이 확인됐다는 사실이다.
전직 외무부 대사였던 이장춘씨가 22일 이후보로부터 받은 명함을 공개함으로써 이후보의 주장이 순전한 거짓말임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또 이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뒤 미국에 머무르다가 2000년에 들어왔지, 김경준씨측 주장대로 99년에는 들어온 적이 없다고 계속 버텨왔다. 그러다 출입국 기록 조회얘기가 나오자 얼른 말을 바꿔 지난 99년에 4차례 왔다 갔다고 실토했다.
이후보가 당초 ‘사소하게’ 출입국 시기까지 거짓말한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이미 지난 99년 4월에 설립된 BBK 투자 자문 회사의 설립문제를 김경준씨와 협의하느라 수개월 전부터 몇 차례 만나왔던 사실을 숨기기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이후보에게 묻고 싶다.
한 가족을 “국제사기꾼 일가족”으로 까지 매도하면서 언제까지 거짓말 행진을 계속할 생각인가. 그 죄 값을 어찌 다 치루려는가.
이후보는 더 늦기 전에 BBK 사건의 진실을 즉각 고백하라.
2007. 11. 23.
이 회 창 대통령 후보 대 변 인 이 혜 연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