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간첩단 폭로는 이재명 죽이기 음모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청주간첩단 폭로는 이재명 죽이기 음모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우석 칼럼

청주간첩단 사건은 여러가지로 흥미롭다. 청주의 노동관련 출신 4명이 북한 지령을 받고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는 혐의인데, 정말히 궁금한 게 따로 있다. 왜 이 시점에서 국정원이 이 사건을 터트렸을까? 며칠 전 조선일보는 알 듯 모를 듯한 기사를 한 꼭지 흘린 바 있다. 알고 보면 복잡한 구조인 좌빨 세계에서 이번 사건은 “특정후보를 겨냥한 정치적 수사”라는 음모론을 넌즈시 제기한 것이다. 자 그게 전부인데, 현시점에서 수집한 정보를 종합하면 이번 청주간첩단 사건은 이재명 죽이기 음모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 문재인의 친문 진영에서 비문쪽 이재명에게 “우리가 당신을 죽일 수류탄 하나를 들고 있다”고 신호를 보낸 것이다. 자 왜 그런 지를 살펴보겠는데, 사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몇 가지 분명해진 게 있다.

우선 왜 뜬금없이 좌빨과 큰 인연이 없던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간첩단이 등장했는지도 의문인데, 바로 이들 뒤에는 이석기가 왕으로 군립했던 경기동부연합이란 막강 운동권 조직이 똬리를 틀고있다. 그리고 이들 조직을 위한 법률고문이 당시엔 아무런 조직도 없고 무명이던 이재명이 있다는 걸 파악해야 전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즉 경기동부연합은 90년대 이후 주사파의 막강한 세력을 형성하고 헤게모니를 쥔 채 경기도 성남과 용인지역을 중심으로 자리 잡은 운동권 집단인데, 이들 세력의 곁가지 중 하나가 이번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청주간첩단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신문에 난 것은 이들 간첩들이 송영길 당시 외통위원장을 만나고 사진을 찍고 했다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게 저들의 몸통인 경기동부연합이란 괴물이다. 그 괴물의 실체를 잘 알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80년대 운동권 족보를 잠시 알아야 한다. 즉 운동권은 옛날 82년에 대학에 입학한 세대들부터 주사파가 장악한다. 이들이 만든 전국 조직이 전국연합('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이었다.

그 산하에 지역별 조직이 만들어졌는데 서울연합, 인천연합 경기동부연합 등이 있지만 이중 경기동부연합이 여러 가지 이유로 특별했고 바로 여기에서 튀어나왔던 여학생이 한때 통일의 꽃으로 불렸던 임수경이었다. 하지만 임수경보다 더 강력한 실력자가 괴물 이석기였다. 이 대목에서 이재명이 등장한다. 그렇게 지방 변두리 한 켠을 차지한 채 대학을 졸업 이후에도 직업혁명가를 꿈꾸던 이들 경기동부연합을 위한 법률고문이 당시엔 아무런 조직도 없고 명문대도 아닌 중앙대 출신의 민변 변호사 이재명이었다. 이해하셨는가? 지질한 친구들끼리 뭉치고 뭐해서 괴물로 커나가면서 지방권력의 실권을 쥔 다음 현재는 끝내 서울 중앙정치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이 지금이다.

즉 이재명이 나중에 성남시장이 된 이후 경기동부연합 출신 운동권들이 대거 공조직에 들어가면서 저들은 막강한 세력으로 자라난 것이다. 지금은 대권 유력후보인 이재명, 그리고 임수경 이석기 등은 바로 이 경기동부연합이라는 주사파 집단에서 등장한 친구들이 맞다. 당시 용인과 성남이라는 지역의 성격에 주목해야 한다. 이 지역은 서울에서 밀려난 도시빈민과 노동자들이 대거 모여 있었는데, 여기에 운동권의 구심점 역할을 한 게 바로 외국어대 용인캠퍼스였다. 당시 이 지역의 이런 성격상 전라도 출신이 60%이상이었다. 그럼 이들의 또 다른 특성을 설명하는 게 또 있는데 그게 바로 학벌콤플렉스였다. 그런데 그게 외려 극렬운동권으로 치닫게 만들었다. 임수경이가 당시 안기부에서 했던 진술이 그 사정을 설명해준다.

“임수경은 대학 입학 후 지방분교생이 된데 대한 열등의식에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념서적 탐독에 몰두, 좌경 의식화 되어...” 이해하셨는가? 정리하자면 머리수도 많고, 이른바 투쟁력도 월등했지만, 소외받던 변두리 주사파, 심지어 북한으로부터도 홀대를 받았던 지방 주사파는이런 묘한 특성이 합쳐지면서 서울 대학생들보다 더 극렬분자가 되고, 자생간첩으로 무럭무럭 커나갔다. 그리고 이렇게 설움을 받고 있던 이들이 드디어 2001년 이후 제도권 정당에 들어간다. 그게 심상정, 노회찬이 주축이 되는 PD계열 진보신당, 유시민의 국민참여당 계열과 합쳐진 이른바 통합진보당 통진당을 만든 것이다. 여기서 잠깐 혹시 김삼석이라고 아시는지? 정대협의 그 윤미향의 남편인데, 그 친구도 외대 용인캠퍼스 출신이다. 그리고 리석기와 김삼석이 한 때 뜨겁게 손을 잡고 있는 사진도 공개한다.

자, 여기까지 말하다보니 뜬금없이 좌빨과 큰 인연이 없던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간첩단이 등장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언급 못했다. 그거 별 거 아니다. 저들 경기동부연합은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자금력이 넘친다. 그래서 활동무대도 용인 성남을 벗어나 충청도권에까지 발을 뻗었다. 즉경기동부연합 이 같은 설움을 받던 충청도 운동권에 등을 두드려주다가 지금의 간첩단으로 커간 것이다. 정리하면 청주간첩단은 변두리 운동권이 깐 또 다른 조직이 맞다. 자 정리하겠다. 대한민국 정말 주사파가 다스리는 나라가 맞다.

한반도 남반부를 강점하고 있는 미제를 몰아내는 반미자주화를 외치는 얼치기 운동권들이, 그것도 변두리 운동권이 경기동부연합이 아직도 살아 움직이고 있고, 그들이 지금의 청주간첩단의 배후라고 보시면 된다. 정말 중요한 대목인데, 김정은과 김여정이가 볼 때 대한민국이 얼마나 우습게 보이겠는가? 자기들이 갖고 노는 주사파 조직의 변두리에서 티격태격 싸우고, 지금 같은 빨갱이이고 평양의 아이들인 문재인과 이재명이 씨름하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더 갖고 놀고 싶겠는가?

※ 이 글은 11일 오후에 방송된 "청주간첩단 폭로는 이재명 죽이기 음모다"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