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그 믿기 싫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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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그 믿기 싫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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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사건은 양날의 칼, 진위와 상관없이 이명박과 한나라당에 치명적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1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른바 'BBK 의혹'과 관련, "대한민국의 법이 살아있다면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엄정한 수사로 이명박 후보의 결백이 입증되기를 기대 해 본다.

◆ 김경준과 만남

- 시기 : 2000년 초

- 동업경위 :

이명박이 1998년 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사퇴 후 도미를 했다가 2000년 초 귀국 후 당시 언론에서 (1999년 BBK를 설립하여)능력과 실적을 높이 평가받은 김경준이 이명박의 사무실을 제 발로 찾아와 ‘e-BANKING’에 대한 브리핑을 하여 이명박이 e-BANKING 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되었으며 김경준의 누나인 에리카 킴(방송에 여러 번 나올 정도로 유명인사)의 소개와 김경준의 부모가 ‘한국에서 일 하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하여 (인정상?) 동업을 결심했다고 설명

- 결별경위 :

김경준은 이명박과 동업을 하기 이전에 BBK를 이미 만들어 놓고 있었으며 BBK가 문제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e-BANKING 회사 창립을 중도에서 포기 했으며 문제(주가조작)는 그 이후에 발생하여 이명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

- 사건직후 :

김경준이 금융감독원과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문제가 뭐냐'고 물었더니 김씨는 '내 회사인데 왜 당신이 관여하느냐'고 했다며 《BBK와 전혀 무관함》을 역설

◆ BBK 악연의 재구성

- 2000년 2월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35세의 청년 김정준과 59세의 대기업 CEO출신 이명박이 각각 30억 원씩 투자하여 자신들의 이름의 이니셜을 따 LK e-BANK회사를 설립

- 2001년 3월 BBK에서 ‘펀드운영보고서’를 조작, 금감원에 적발되면서 BBK 설립취소 조치가 내려지자 이명박은 김씨와 관계를 단절. LKe뱅크의 대표도 사퇴

- 김경준이 BBK의 등록이 취소되기 2개월 전 광은창투를 인수하여 이 회사의 이름을 ‘옵셔널 벤처스 코리아’로 바꾼 후 외국인 매입 설을 유포하여 주작조작으로 384억 원을 챙겨 미국으로 도피

- BBK에 50억 원을 투자한 심텍에 의해 김씨와 함께 이명박이 사기혐의로 고소되는 등 곤욕을 치렀으며 이명박의 친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소유한 (주)다스는 BBK에 투자한 돈 190억 원 중 140억 원을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며 미 현지에서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후보 본인은 LKe뱅크 투자 금 30억 원을 지금껏 상환 받지 못했다고 주장

- 김경준은 “BBK와 LKe뱅크, e뱅크증권 등 3개회사 모두 이 후보의 것이며 이를 입증할 이면계약서가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이명박 측은 BBK의 주식을 단 1주도 소유한 적이 없다며 진실공방을 계속 중

- 장외에서는 여권이 집중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이명박 측에서는 ‘제 2의 김대업’ 사건이라고 응수하면서 한나라당 사무총장 이방호는 BBK수사와 관련 ‘民亂’이 일어 날 것이라며 검찰을 협박하는 등 사생결단 식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 DJ의 단돈 한 푼, MB의 단 한 株

- 김대중의 단돈 10원

1997년 대선 직전 김대중이 노태우로부터 <20억 +알파>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폭로로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그때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비서실장 박지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김대중은 노태우로부터 단 돈 10원도 받은 게 없다.”고 발표하고 나서 정확하게 한 시간 뒤 중국을 방문 중이던 김대중이 북경에서 기자들을 불러 노태우 ‘돈’ 20억 +알파를 받았다고 자백한 사건이 있다.

대선막바지에서 <20억 +알파>문제가 정국파탄의 뇌관처럼 되자 당시 검찰 총장이던 김태정이 “민란‘이 일어난다고 김영삼을 협박하여 수사를 중단 시킨 ’역사‘가 있다.

- 김대중의 단돈 1$

2003년 3월 대북뇌물사건 특검직전 김대중의 최 측근 박지원이 북에 “단돈 1$” 도 준적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가 5억$ 뇌물사건이 드러나 김대중 대신(?)에 임동원과 함께 옥살이를 한 ‘역사’도 있다.

- 이명박의 단 한 株

BBK 실소유주로서 ‘주가조작사건’에 연루 됐다는 의혹에 쌓이게 된 이명박이 자신은 김경준 사기사건의 피해자로서 BBK 주식은 단 ‘한 株 ’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력히 주장 했다. BKK사건의 중심인물 김경준이 송환되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임으로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 가운데 추측만 무성할 다름이다.

◆ 김영삼 검찰 노무현 검찰

‘단 돈 10원’과 관련된 20억 +알파 사건 당시 YS 검찰에는 김태정이라는 DJ비호 세력이 있어 ‘民亂’을 들먹이며 YS를 겁주는 바람에 DJ의 ‘불법정치자금’ 사건이 유야무야가 되는 ‘幸運’을 누렸다.

‘단 돈 1$’과 관련된 대북뇌물사건에 대해서는 노무현이 특검을 수용하는 바람에 국정원을 동원하여 김정일의 대남공작창구로 5억$나 뇌물을 바친 사실이 드러나 박지원 임동원 등이 ‘투옥’ 됐다.

단 한 株와 관련해서 노무현의 검찰이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노무현이 ‘民亂’ 협박에 지레 겁을 먹었다든가 설사 검찰 내에 이명박 비호 세력이 따로 있다 할지라도 23일 임기가 종료되는 정상명 총장이 수사만큼은 제대로 하리라고 기대 해 본다.

◆ 시중 민초들의 걱정

BBK사건 수사결과 김경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후보는 ‘落馬’도 불가피 한 상황이 올 것이며 이명박 주장이 진실로 입증된다 할지라도 김경준이야 처벌만 받으면 그만이지만 자식 같은 젊은이에게 사기를 당한 이명박의 능력과 안목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명박 주장 가운데 “김경준 부모의 부탁”을 받고 30억 원식 투자 했다는 설명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없다고 보이며 BBK주식은 다 한 株도 안 가졌을 정도로 ‘깨끗하다’면 당 사무총장 이방호가 나서서 ‘民亂’ 을 들먹일 까닭은 무엇이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BBK사건을 두고 민초들의 걱정의 하나는 이명박이 김경준에게 ‘사업’을 사기 당했다면 장차는 김정일에게 ‘나라’를 사기당하지 않겠느냐는 ‘걱정’이며 김대중 대북뇌물사건을 사법처리한 노무현이지만 대선을 고려하여 '20억 +알파‘ 사건처럼 유야무야 덮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 한나라당의 대응, 유권자의 선택

BBK 사건은 쌍방 주장의 진위(眞僞)에 상관 없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이명박'에게 치명적인 양날의 칼이다. 한나라당은 후보교체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때이다. 실기(失機)하면 정권교체가 물 건너간다.

하다 못 해 축구경기에서도 시합 도중 선수가 부진하거나 부상을 입으면 즉각 교체를 해야 한다. 야구경기에서 피쳐가 궁지에 몰리면 잽싸게 ‘구원투수’를 투입해야 한다. 안정환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박지성이나 이천수로 교체하면 되는 것이다.

안정환 대신에 이천수가 뛴다고 일본팀을 응원할 바보는 없다. 이명박이 교체 됐다고 여권 친북세력 후보에게 투표할 정통 보수 세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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