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격리 군인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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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격리 군인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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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열만 체크, 약품 공급은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로 군 의진자병동에 집단 격리된 북한 8군단 산하 군인 2명이 이번 제1차 지휘관 정치일꾼 강습회 기간(7월 24~27일)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하다 결국 사망했다고 데일리NK가 4일 전했다.

매체의 평안북도 군 소식통은 “8군단 소속 군인 2명이 제1차 지휘관 정치일꾼 강습회 기간 의진자병동에 격리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이들은 강습회가 끝난 뒤 격리병동 호실에서 시체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로 분류된 이들은 강습회 이전부터 북한 군의국의 격리 방침에 따라 8군단 의진자 병동에 격리돼 있었다.

다만 강습회 때 주요 간부가 참석차 자리를 비웠을 뿐만 아니라 전군(全軍)에 1주일간 특별경비근무 주간이 선포되면서 격리자들은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호흡기 이상이나 발열 증세를 보이는 의진자들로 의학, 병리학적 치료를 진행해야 했지만, 이 기간 동안 단순히 열만 체크했을 뿐 약품 공급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소식통은 “전군 강습회 기간에 군의, 간호원들도 최소한의 치료마저 소홀히 했다”면서 “사실상 부대에 확산할까 봐 격리는 했지만, 그 어느 지휘관의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즉 김정은 주재로 “부대사업 전반을 심각히 검토 총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전군 지휘관 강습 와중에 관리 부재로 나이 어린 군인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당국의 입장에서는 지휘관 정치일꾼들이 병사들의 생활을 맏형의 마음으로 돌봐야 한다는 의무를 저버린 셈이다.

또한 같은 격리병동에 있던 상급 병사가 이들의 식사를 빼돌리는 정황이 포착됐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의진자 병동에 격리된 군인 2명은 지휘관 정치일꾼 강습회 기간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하고 심지어 급식까지 빼앗겨 고열과 굶주림에 시달리다 사망했다는 게 소식통의 말이다.

사망 사실을 인지한 8군단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다만 2구의 시체 화장(火葬) 및 입소문 차단에만 몰두했을 뿐, 부모에게는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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