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살인마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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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살인마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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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과 기교의 대결 <우리동네>

^^^ⓒ 김기영 기자^^^
19일 오후2시 서울 종로극장에서 <우리동네>(제작: 오브젝트필름, 모티브시네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사방에 잔디만 깔려있는 허허벌판...

그 곳 한가운데에 관이 하나 놓여있고, 주변엔 검은 옷을 입은 문상객들이 둘러서 있다. 뭔가 비현실적인 기괴한 장례식 풍경. 문상객들 중에는 20대로 보이는 자매가 있다. 그 때 저쪽에서 한 남자가 관이 있는 곳으로 저벅저벅 걸어오고 있다.

수척해 보이는 40대 초반의 남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은색이다. 심지어 눈동자의 흰자위도 별로 없어서 무서운 느낌이 들 정도다. 그 남자가 다가오는 걸 바라보는 자매. 그 중에서 언니로 보이는 여자, 그녀는 왠지 그 남자에게 끌리는 느낌을 받는다.

첫 번째 살인, 유치원생 여아. 동내 놀이터 미끄럼들. 두 번째 살인, 30대 주부. 여관 건물 외벽 가스배관. 세 번째 살인, 20대 유흥업 종사자. 유흥가 모텔 밖 창틀. 네 번째 살인, 20대 여대생, 초등학교 운동장. 다섯 번째 살인, 40대 중반 건물 여주인, 공원 공중화장실 앞 공터. 공통점, 시체의 손을 노끈으로 묶어 십자가 모양으로 매달아 놓는다. 범인은 살인을...즐기고 있다.

시사회 상영이 끝나고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오만석, 이선균, 류덕환 그리고 정길영 감독을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김기영 기자^^^
이선균은 오만석과 오랜 친구 사이 인것에 대해 "친구와 영화를 한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며, "학창시절 부터 함께 연기공부를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또 연기자로서 연기 모습도 봤다"며, "시간 낭비할 필요없이 호흡이 척척 맞았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드라마 '하얀거탑' 등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다"며, "이번에는 연기 변신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친구 사이로 오만석의 비밀을 알고 있는게 있냐는 질문에 이선균은 "오만석과 영화 '우리동네'에서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비밀을 숨긴 적은 없다"며, "항상 술을 마시면서 속내를 드러낸 사이이다"라고 우정을 과시하였다.

배우 류덕환에 대해 이선균은 “이번 영화를 하면서 류덕환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훌륭한 배우인 것 같다”고 칭찬을 하였다.

^^^ⓒ 김기영 기자^^^
오만석은 실제 친구이기도 한 이선균에 대해 "영화 '잔혹한 출근' 이후 정식으로 호흡하기는 처음이다"며, "학창시절부터 서로의 연기와 성격을 알아, 문제없이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 이 영화 속에 노래로 삽입된 것에 대해 오만석은 "‘사랑이 지나가면’은 내가 제안했다”며, “그래서 내가 그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굉장히 애착이 간다”고 털어놨다.

^^^ⓒ 김기영 기자^^^
영화를 위해 몸 관리를 했냐는 질문에 류덕환은 "나는 한 작품을 끝내고 나면 항상 몸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며,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서는 살찐 몸이 회자되고, '아들'에서는 몸이 곱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가 살인마라서 날카롭게 보여야했다"며, "영화 촬영하기 전에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오만석이 류덕환이 촬영내내 칼을 지니고 다녔다고 말하자, 류덕환은 “칼 이야기를 해서 주목받게 만들었다”며, “집안에서도 칼을 들고 다니다 어머니에게 혼나고 쫓겨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화 <우리동네>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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