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최근 일부 선수들의 원정 숙소 내 외부인 접촉과 방역법 위반으로 리그 중단 사태를 가져온 데 이어 올스타전까지 취소되면서 위기를 맞게 된 가운데, 리얼미터가 ①한국 프로야구 시즌 중단 책임 소재와 이런 사태가 ②프로야구 관심 정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국민 의견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프로야구 시즌 중단과 올스타전 취소 책임이 ‘일탈행위로 방역 수칙을 위반한 선수들’에게 있다는 응답이 10명 중 6명에 가까운 58.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방역 관리 잘못한 일부 구단’(16.0%), ‘KBO 한국야구위원회’(12.6%)가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조사됐다. ‘기타’는 6.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8%였다.
권역별, 연령대별, 성별, 지지 정당별, 이념성향 등과 무관하게 모든 계층에서 ‘일탈행위로 방역 수칙을 위반한 선수들’의 책임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가운데, ▲권역별로 광주/전라(67.6%), ▲연령대별로 30대(67.0%)와 40대(65.9%), ▲지지하는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66.3%), ▲이념성향별로 중도층(64.0%)과 진보층(63.1%), ▲직업별로 학생(68.7%) 등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KBO 한국야구위원회’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20.5%) 및, 국민의당 지지층(35.4%)에서, ‘방역 관리 잘못한 일부 구단’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70세 이상(30.5%) 및 무직자(35.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일부 선수들의 일탈이 프로야구 관심도에 끼친 영향 정도에 대해, ‘영향을 주었다’는 응답은 73.3%(매우 큰 영향 37.2%, 다소 영향 36.1%)였으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응답은 18.3%(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음 12.5%,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음 5.8%)로 나타나 4배 이상의 비율 차이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4%였다.
세부적으로 모든 계층에서 ‘영향을 주었다’는 응답이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응답보다 많은 가운데, ▲광주/전라(80.8%)와 대구/경북(80.7%), ▲40대(80.9%), ▲사무직(79.2%) 및 무직자(88.2%), ▲중도층(78.0%) 등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았으며, 특히 광주/전라와 무직자에서는 두 의견 간 70%포인트 이상의 응답 비율 차이를 보였다. 반면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응답은 노동직(34.8%)과 학생(28.1%)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9,57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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