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평양 주재 대사관 잠정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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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평양 주재 대사관 잠정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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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거 철수…평양에 290명만 남아
북한 평양.

인도 정부가 최근 평양 주재 인도 대사관을 잠정 폐쇄했으며 북한 주재 인도 대사도 떠났다고 VOA가 14일 인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상황 때문에 평양 주재 인도 대사관을 잠정 폐쇄했다고 인도 언론 ‘더 와이어’가 13일 보도했다.

‘더 와이어’는 인도 뉴델리발 기사에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앞서 평양의 다른 외국 공관들도 엄격한 코로나 방역 조치 때문에 문을 닫아야만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아툴 고트수르베 북한 주재 인도 대사가 약 2주 전 러시아인들이 마련한 특별 열차를 타고 북한을 떠나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전문 매체 ‘NK 뉴스’는 고트수르베 대사 출국 뒤에도 평양 주재 인도 대사관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인도에 있는 소식통들은 대사관 폐쇄를 확인했다고 ‘더 와이어’는 전했다.

매체는 또 일반적으로 평양 주재 인도 대사관에 4명에서 5명의 직원들이 근무했다며, 하지만 이들이 모두 북한을 떠났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사관이 문을 닫은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더 와이어’는 지난해 초 코로나 발병 이래 인도가 외교 사절을 급격하게 줄인 것은 북한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고트수르베 인도 대사가 이용한 러시아 특별 열차는 북한에 거주하던 러시아인들을 대거 싣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열차 사진을 공개하며 “많은 동료와 친구들이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모두 88명이 열차에 탑승했으며, 그 중 84명이 러시아 시민이고 나머지 4명은 인도 시민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인들의 대규모 귀국과 관련해 북한의 엄격한 봉쇄 조치로 국경이 모두 닫혔기 때문에 인원 교체가 2년 동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계약 기간이 끝난 모든 사람들이 북한을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외교관, 의사, 행정, 기술 인력이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해 세계에서 최초로 국경을 봉쇄했다.

지난해 1월 31일 북한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육상, 해상, 항공 통로를 모두 차단하며 국경을 봉쇄했고, 외교관을 포함한 외국인들의 입국도 막았다.

이처럼 국경이 봉쇄되고 북한 내 활동이 크게 제한되자 평양 주재 외교관들과 구호 요원들이 거의 모두 빠져나갔다.

스위스와 프랑스 외교부가 지난해 3월 평양 주재 협력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했으며, 같은 달 독일도 평양 주재 대사관을 임시 폐쇄하고 인원을 전원 철수했다.

이어 영국이 5월 평양 주재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으며, 스웨덴도 8월 평양 주재 외교관들을 철수했다.

이들 국가들은 북한 당국이 시행 중인 국경 봉쇄와 여행 제한 조치 때문에 인력을 철수하고 공관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북한 당국은 외교관들이 평양을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콜린 크룩스 북한 주재 영국 대사는 지난 5월 ‘아이리시 선’과의 인터뷰에서 일년 전 북한을 빠져나온 상황을 전했다.

영국 대사관이 극적으로 폐쇄된 뒤 4시간 가량 차를 타고 흙길을 달려 육로로 국경을 넘어 북한을 빠져나왔다는 것이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약 290명의 외국인들이 평양에 남아있으며 이 중 9명이 대사, 4명이 대리대사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영국, 스웨덴, 베네수엘라,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스위스, 폴란드, 체코 공화국, 프랑스 등의 북한 내 공관이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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