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의 미얀마 지역 커뮤니티 황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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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미얀마 지역 커뮤니티 황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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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군부 세력에 의한 전격적인 군사 쿠데타로 민주정부를 뒤엎고 전권을 장악한 민 아응 흘라잉 군 총사령관과 그 세력이 20201월 총선거에서 승리를 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집권에서 몰아낸 지 5개월이 됐다.

소수민족의 무장그룹을 20개 이상을 거느린 미얀마에서는 지금도 국내 각지에서 무력 충돌이 잇따라 무고한 주민들이 희생되고 마을 등 커뮤니티가 황폐화되고 있다.

72일 새벽 마을에 들어선 군부 트럭을 반격하려던 현지 젊은이들이 순식간에 군인들의 무차별 난사로 사라져갔다고 로이터 통신은 6명의 주민의 목격담을 인용 보도했다. 군인들은 단순히 무차별 난사로 시위대를 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천 명이 들 수 있는 정도의 모든 짐을 병사들이 트럭에 싣고 마을을 빠져나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살해와 약탈이 난무한 현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농업 중심의 마을, 디파인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군정에 의한 저항 세력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마을에 밀어닥친 국군에 대항하기 위해 현지의 민병조직이 확보한 무기로 군인들과 유혈 충돌을 벌였다.

군인들은 비단 디파인 마을뿐만 아니라 국경지대에서부터 만달레이 등 도시에 이르기까지 무력 충돌은 미얀마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양곤의 비즈니스 중심가에서는 매일같이 폭발이 일어나 국군 편향의 당국자가 수십 명이나 살해되고 있다고 한다. 집에 쫓겨난 시민들만 해도 23만 명이 웃돈다고 한다.

미얀마 국군은 최대 규모의 가두시위 행동만 억제했지만, 완전한 통제는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군에 저항하는 측에서도 장비 등의 부족으로 조직화가 제대로 되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미얀마 국영 언론인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에 따르면, 백화점에서는 무장 테러리스트가 치안 부대에 매복 공격을 해 대원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습격자는 반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지 의료관계자들에 따르면, 41구의 시신이 그 지역에서 확인됐다고 한다. 미주세력 측의 국민방위대(PDF)는 회원 26명을 잃었다고 밝혔지만, 탯마도(Tatmadaw)로 알려진 미얀마 국군과의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에서는 최소한 10구 이상의 시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는 디파인 마을 밖 농경지에서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문제는 이들 민간인 조직은 조직 자체가 엉성할 뿐만 아니라 무기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또 전술이나 전략 등 병법도 없다. 현재로서는 미얀마 정규군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 같은 무차별 살해 행각들이 국군 병사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지만, 군 당국은 그저 국가의 안전보장상의 위협에 걸 맞는 무력을 사용하고 있을 뿐이라고만 답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캡처
사진 : 유튜브 캡처

* 그래도 기대할 수 있는 세력은 젊은이

논밭에서 콩과 쌀이 재배되고 있는 디파인 마을은 불교도를 중심으로 한 다수파 버마족 거주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버마족은 국군뿐 아니라 수치 여사가 이끄는 국민민주연맹(NLD) 지지층의 중심이기도 하다.

21일 군사 쿠데타로 불안했던 미얀마 민주화는 중단되고 말았다. 이후 디파인 마을 젊은이들은 조직적인 항의 행동을 개시하고, 군정에 저항하는 국민방위대를 설립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무기라고 해도 소수의 구식 권총, 약간의 공기총과 투석기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역 젊은이들은 적극적으로 이 혁명(--군부세력)에 참여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로이터의 집계에서, 군과의 관계를 이유로 적어도 57명이 살해됐으며, 6월 중순에는 군정부가 임명한 마을의 행정관의 딸 2명도 피살됐다. 현지 경찰은 말을 아끼고 있다.

* 양곤에서도 폭파사건이 빈발

미얀마 국영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각지에서의 무력 충돌과 군 당국에 의한 저항 운동 참가자의 체포를 정기적으로 보도하면서, 미얀마 전 국토에서의 혼란의 규모를 지적하고 있다.

6월 말에는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발생한 전투를 끝내기 위해 장갑차가 배치됐다.

폭파사건도 빈도를 더하고 있으며, 특히 과거 수도였으며 지금도 비즈니스 중심지인 양곤에서는 두드러진다. 7월에 들어와 미얀마 전 국토에서는 이러한 폭파 사건이 적어도 12회 발생했다. 그러나 폭파를 어느 쪽에서 했는지 등은 일체 나오지 않고 있다.

영국의 군사정보회사 제인즈의 안전 보장 분석가 앤소니 데이비스는 저항운동을 하는 마을민들에 대응하기 위해, 수비대를 배치하면, 배후지에의 공격을 반복하는 패턴에 빠져들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군은 희생자의 수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지 않지만, 소셜 미디어에 투고된, 전투에서 사망한 병사로 여겨지는 사진을 검증, 국군 측에서도 손실이 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 양측 손실 확대, 내구전 양상

저항세력 측이 장비를 강화하고 있는 징후도 보인다.

국군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100정의 총기를 압수하면서 체포된 사람은 카친 독립군(KIA)에서 무기를 입수하는 훈련을 받았다고 자백하고 있다고 한다. 미얀마 국군은 또 KIA 외에 2개 소수 민족계 무장단체가 저항운동 참가자 훈련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 미얀마는 인도, 태국, 중국과 장대한 국경을 접하고 있어, 과거 무력충돌이 계속되던 시기에는 이들 국가와의 국경을 넘어 무기가 밀수출됐다.

한편, 문제는 어느 쪽이나 손실 희생자가 나와 있는 등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어느 쪽이 더 오래 견뎌낼 수 있느냐가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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