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솔직' 평가는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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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라이츠워치 ”문 대통령, 인권유린 외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북한 김정은을 솔직하고 국제적 감각이 있는 사람으로 평가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VOA가 26일 전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김정은은 북한 정부를 이끌기보다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반인륜 범죄에 대한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최근 미 언론을 통해 보도된 김정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미국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국제적인 감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우리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어야 하며, 우리 아이들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할 수 없다’고 진지하게 말했다”고도 밝혔다.

휴먼라이츠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25일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김정은의) 반인륜 범죄가 무엇인지에 대해 포괄적인 세부 내용을 제시했고 북한 지도부를 ICC에 회부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며 “하지만 어쩐 일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을 무슨 가치 있는 지도자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행히도 한국민들은 북한 정권에 대한 문 대통령의 망상(delusion)을 간파해 왔다”며 “김정은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정도로 인권을 조직적으로 유린하는 정부를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은 무자비하고, 권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인권을 침해하는 어떤 종류의 잔혹 행위도 저지를 준비가 돼 있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는 비판이다.

또한, “북한 주민들이 느끼는 두려움이야말로 김정은이 그 정도의 경제적 실정과 비참함 가운데서도 국가를 계속 통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유일한 요인”이라며 “간단히 말해, 김정은 권력을 형성하는 핵심은 그가 보유한 핵무기나 그의 정권이 퍼뜨리는 선전이 아니라 바로 인권 유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 유린이 얼마나 심한지 인정하지 않더라도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는 그렇게 하기를 바라고, 북한 정권과 어떤 대화에서도 인권을 중심에 두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타임은 해당 기사에서 “다수의 북한 관측통은 김정은에 대한 문 대통령의 변함없는 옹호를 ‘망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정은에 대한 문 대통령의 평가 바로 뒤에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김 위원장)은 고모부와 이복형을 냉혹하게 살해한 바로 그 사람”이라고 부가 설명했다. 또 COI의 2014년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김정은은) 말살, 고문, 강간, 장기적인 기아 유발을 포함한 ‘반인륜 범죄’를 주도한 인물”이라고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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