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도 꿈결' 왕지혜, 감정선 이끄는 섬세한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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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아도 꿈결' 왕지혜, 감정선 이끄는 섬세한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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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아도 꿈결' 왕지혜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1, 22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는 조금씩 움직이는 한그루의 마음이 그려졌다.

사진 제공 : KBS1 '속아도 꿈결'
사진 제공 : KBS1 '속아도 꿈결'

앞서 한그루에게 계약 연애 중인 현시운(주종혁 분)을 향한 알 수 없는 감정이 봄바람처럼 불어왔다.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저 사소한 순간으로부터 시작됐다. 함께 산책로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야경이 예쁘다는 본인을 바라보며 "응. 예쁘다"라고 답한 현시운에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된 것.

그 후, 항상 최지완(박재정 분) 생각에 틈이 없던 한그루의 머릿속은 현시운의 그 한마디로 가득 차게 됐다. 한그루가 이를 곱씹다 직장 동료에게 무슨 의미인지 물어보려던 찰나 현시운에겐 예쁘다는 말이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새로 만든 팸플릿에도, 상사 딸의 이름에도, 새로운 머리 스타일에도 예쁘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 현시운을 발견한 것. 자기도 모르는 새 의미를 부여했다가 실망하는 한그루의 모습은 새로운 감정의 시작점에 선 우리의 모습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현시운을 향한 감정에만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랑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사용하려다 단호하게 거절당한 금상구(임형준 분)에 대한 생각에도 조그마한 변화가 생겼다. 금상구의 부인인 오민희(윤해영 분)가 그가 진작 써놓고 전하지 못한 저작물사용신청서를 들고 찾아왔고, 한그루는 진심이 가득 담긴 글에 마음이 동해 작가에게 금상구의 사용신청서를 전달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왕지혜는 사소한 계기로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는 한그루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세심한 완급 조절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내는가 하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의 감정선을 자연스레 따라갈 수 있게 이끌며 안방극장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렇듯 매회 더욱 깊어져 가는 왕지혜의 열연에 보는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계속될 왕지혜의 활약은 매주 평일 밤 8시 30분, KBS1 '속아도 꿈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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