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복지부 감사실이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기능획득 연구’를 일부 지원한 국립보건원(NIH)이 연구비를 제대로 관리했는지 조사에 나섰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7일 전했다.
15일(현지시간) 미 보건복지부 감사실은 홈페이지에 올린 업무계획에서 “감사실은 이전에 국립보건원이 외국 지원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한 것이 프로그램 목표와 적절한 연방기금 사용에 대한 잠재적 위험이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감사실은 NIH가 연방 보조금 지출과 관련 프로그램이 법적 및 공공정책 요건에 부합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며 이를 위해 NIH 지원금 사용과 수령자의 활동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령자는 이런 연방 보조금의 모든 요건을 준수할 책임이 있고 기금이 관련 법률 및 약관에 따라 승인된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하위 수령자의 활동을 관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택된 보조금에 대한 NIH의 모니터링과 연방 요건에 따른 보조금 사용 및 관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초 조니 에른스트 상원의원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에른스트 의원은 뉴욕 소재 비영리 연구기관인 에코헬스 얼라이언스가 보조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는 연방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조사하라고 감사실에 촉구했다.
에른스트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열린 회견에서 코로나19의 기원을 찾는 것뿐 아니라 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코헬스 얼라이언스는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연구소에 수백만 달러의 NIH 보조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소에서 진행되는 기능획득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기능획득 연구란 바이러스의 DNA를 변형시켜 특정 병원체의 감염성을 높이는 연구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 세계로 바이러스가 확산한 가운데 미국에서만 55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가 연구소 인근 야외 시장에서 박쥐 등 전염된 야생동물 거래를 통해 인간에게 전파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미 정보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혜택을 입은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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