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선 출마 '대국민 선언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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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대선 출마 '대국민 선언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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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후보등록 이전 BBK 수사 마무리 할 것

 
   
  ▲ 이회창 전 총재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설'이 이제는 '출마' 선언을 언제 할 것인지로 바뀌었다.

즉, 그의 대국민 성명만 남았다는 것이다.

연일 창지지자들은 전국 곳곳에서 출마 권유 집회를 하고 있으며, 언론에서는 정식후보도 아닌 '이회창' 이라는 그 이름 값만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그 주가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범여권에서는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BBK 의혹'중 새로운 물증을 제시하며 이 후보를 공략하고 있다.

또한 11월 중순에 조기 귀국할 '김경준 송환'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후보등록(25일)이전에 BBK 수사를 마무리 할 것으로 법무장관이 국감 자리에서 밝혀 대선정국이 큰 혼란에 빠져 들고 있다.

초읽기에 들어선 '이회창 대선출마'의 변수는 한나라당으로는 치명적이다. 한나라당의 성향은 간단하게 보면 보수 우익세력과 '박 지지자', '창 지지자', '이 지지자'들로 이뤄지고 있다. 보수성향 우익의 총집합이라 보면 된다.

한나라당, 보수성향 우익의 총집합

이처럼 계파로 나뉘어진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오직 '화합'뿐이다. 그러나 지난 경선이후 당 지도부나 이 후보는 이런 막중한 지지파 결속에 등한시 해 왔다. 50%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당은 자만과 당권다툼으로 내부 종기가 썩어드러 가는줄 모르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정책실패로 인해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어부지리로 지지하는 것을 망각한체 한나라당이 잘해서 지지율이 오른지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선이후 이 후보 역시 오만에 빠져 측근들 챙기기만 바빴다. 단 1.5%의 표차로 승자가 된 이 후보는 민심, 당심에서 패배했고 여론조사에서 역전한 것이다.

이런 과정을 잘 알고 있는 한나라당의 지지자들은 '오만과 사심'에 가득찬 당으로는 정권창출을 할 수가 없다는 판단에서 급기야 '이회창 출마'를 불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모종의 움직임이 있었는데도 한나라당 지도부들은 그냥 지나가는 패배의 분풀이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이회창 출마'가 본격적으로 초읽기에 들어서자 한나라당은 물론, 이명박 측근들이 부랴부랴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이 되어 버렸다. 이 전 총재 출마 저지 대책으로 나선 이방호 사무총장의 지난 '불법대선자금'폭로 운운으로 더욱 감정의 골만 깊어졌다.

'이 전 총재 출마, 기정 사실화 초읽기'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출마'를 강행하는 이유는 '좌파 정권'인 범여권의 정권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또한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비리의혹'에 무너질 것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으로, 이런 한나라당을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 전 총재는 대법관·대법원장·감사원장·국무총리 등 대한민국의 요직을 두루 경험한 재판관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김경준 송환도 빠르게 진행되는 시점에서 이 후보의 'BBK 의혹'을 누구보다도 날카롭게 꿰뚫어볼 수 있는 사람이 이 전 총재일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이 일궈왔던 당에서 '화합'을 이뤄내지 못하고 분란을 일으키는 자체도 쉽게 넘어가기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당의 전권을 거머쥔 총재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당을 확실하게 장악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화합'을 이뤄내는 것도 아닌 이 후보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대선기간이 40여일 남았다.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인데도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전 총재는 22% 가량의 지지를 얻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출마 선언'이 공식적으로 이뤄진다면 대선판도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다. 분명한건 이 전 총재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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