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이 뭔지 찾고 싶다면, 고개를 들어 불공정의 아이콘 조국을 보라.”
윤희숙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교수로 일할 때 조국 사건을 접했는데 감찰 무마나 사모펀드보다 더 크게 다가온 것이 대리시험 문제였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의 오픈 북 시험을 교수 부모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줬다는 것을 보고, 저 분은 남은 평생 교수 사회에서 얼굴을 못들겠구나 생각 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엄히 다스려야 하는 교수가 자녀 시험 문제를 대신 풀어줬다니, 교수 대접 받기를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라면 부끄러워 고개를 처박을 일을 들켜놓고도 쉼 없이 표현되는 그의 자기애는 정말 놀랍다”며 “그의 책이 나라를 다시 휘젓고 대선주자들이라는 분들이 앞다퉈 공감을 표시하는 것을 보면, 무너진데다 이제 짓이겨지기까지 하는 나라의 기강이 가슴 아프다”고 토로했다.
윤 의원은 “단 한가지 위안을 찾는다면, 조국 전 장관 덕분에 우리 시대의 공정이 무엇인지에 대한 공동체의 고민이 깊어졌다는 것”이라며 “우리 시대의 공정이 무엇이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라고 그럴 수만 있다면, 지난 2년 우리 국민을 그렇게 괴롭힌 조국 사건도 성장 전의 격통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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