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와 안철수의 닮은 점과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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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와 안철수의 닮은 점과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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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는 언제나 간혹 길거나 짧거나 간에 그 시대를 이끌고 온 거목이 있다. 이름하여 소위 대, 소 영웅과 같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필연적으로 그럴만한 이유와 감동의 스토리가 있다.

필자가 젊은 시절에는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은 경험하지 못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임기말과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의 기막히고 절묘한 살아있고, 감동있는 3김 시대의 정치를 맛보고 살았다.

이인제 국민의힘 前 최고위원 사진
이인제 국민의힘 前 최고위원

지금의 정치는 많이 바꼈다. 이전에는 소속과 역활을 중요시했고, 자기 역할이 없는 정치인들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고래심줄처럼 잘 붙어 있다. '어!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았는데 이 분이 벌써 몇 선이야?'하고 놀랜다. 그 놀라운 적응능력은 다름아닌 아부의 능력이다. 그래서 정치발전을 이루지 못했고, 소신이 없으며 감동도 없었다. 지금은 존재의 이유없는 국회의원들이 하도 많아 국회 무용론, 국회 무임금론, 국회 봉사론 등으로 그들에 대한 존경도 이전만큼 못하다.

지금의 이준석 현상도, 이전의 안철수 현상도, 또 그 이전에 노무현과 이인제 현상도 좀 특별했다.

그 중 이인제 현상은 김대중 대통령의 집권기간 5년 동안 4년 6개월을 여론조사 1위를 하고도 막판 박지원 당시 비서실장의 기막힌 책략으로 노무현에게 권력의 중심에서 밀린 일도 있었다.

이인제 전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노동인권 변호사로 시작하여, 1987년 정치에 입문하여 충남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선거구 출신의 국회의원 6선이며, 김영삼 통일민주당의 대변인과 최연소 노동부장관, 민선1기 경기지사를 역임했고, 1997년 12월 18일 제15대 대통령선거, 제17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로 출마했고, 제16대와 제19대에서 대통령 선거 경선후보로 출마했으며,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가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근혜 후보와 보수대연합을 추진했다.

반면 안철수는 서울대 의대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1991년 V3라는 국내 최초의 컴퓨터 백신인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안철수 연구소를 설립했고, 성공한 벤처사업가에서 KAIST 교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을 지냈는데, 어느 날 김제동과 함께한 청춘콘서트라는 방송에서 유명세를 타고 2012년 9월 19일 정치권에 입문하여, 2016년에는 국민의당을 창당하여 38석을 얻었고, 2017년에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21.41%를 득표했다.

이인제는 정통파 출신의 정치인이고, 안철수는 의사출신의 정치인으로 두 분다 한때 정치적으로 강력한 파장을 일으켰고, 특히 안철수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사실상 통큰 양보를 통해서 차기 대선에서 야권이 대선후보 단일화만 한다면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눈으로 보여준 정치인이다.

이인제를 보면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으로 재임했고, 초대 워싱턴 대통령 다음으로 사실상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인 레이건이 기억난다. 그는 경제학도 출신으로서 아나운서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뎌, 1962년에 공화당에 가입해 1966년에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당선됐으나, 약 14년 뒤인 1984년에서야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J카터를 누르고 당선, 그 후 재선된 인물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는 2011년 9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에 입문했으나, 당시 야권이었던 더민주당의 친노·친문패권주의 세력에게 늘 뒷통수를 맞아오다가, 2016년 2월 2일에 창당하여 4.13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뤘고, 지역구 25명에 비례대표 13명의 당선자를 내고, 현 문 대통령이 41.8%를 얻은 2017년 대선에 출마해 21.41%를 얻었으나 야권분열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1997년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여론조사 1위였던 박찬종 등 한나라당 9룡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최종 이회창이 대선후보가 됐으나, 아들병역비리 혐의(뒤에 조작된 것으로 확인됨)로 여론이 곤두박칠을 쳐 10%이하로 떨어지고, 당시 경선 2위였던 이인제는 여론조사 45%를 넘었고, 국민신당을 창당하여 대선에 출마했으며, 지금까지 야권분열의 책임에 시달리고 있다.  

왠지 평가기준은 동일해야 하는데, 사람에 따라서도 평가도 달라지지는 것이 우리의 찐 현실이다.

이처럼 이인제와 안철수는 한때 대선후보로서 여론의 조명을 받아 엄청난 지지를 받았으나, 그 소명의 이행과정에서 탈당 및 창당이라는 과정을 거쳤으나, 그 책임여부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인제는 지금까지 보수정권의 수립에 있어서 1회의 실(失)이 있었고, 또 1회의 과(果)가 있었다.

2021년 6월 11일 국민의힘 당 대표가 선출되면, 대선의 급류가 흐르면서 제1야당을 중심으로 당 안밖의 대선후보인 홍준표, 윤석열, 최시형, 안철수, 유승민, 원희룡, 이인제 등의 7룡이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나, 중요한 것은 이 모든 후보들이 승복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최종적으로 후보를 단일화해 야권단일 후보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

힘이 없는 국민의힘이라는 평가에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힘을 바로 세우고, 짐로저스의 말처럼 성공적인 통일한국을 일으켜 2050년에는 세계 4~5위의 경제강국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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