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는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고용 감소 추세는 적어도 2023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활동 재개로 고용환경은 회복세에 있지만, 노동인구 증가를 흡수하지 못할 것으로 ILO는 내다봤다. ILO에 따르면, 1억 명 이상이 새로운 빈곤층으로 전락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대된 2020년 전 세계에서 1억 1400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회복 등으로 2021년에 1억 명, 2022년에는 8000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ILO전망치를 언뜻 보면 고용환경이 향상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세계의 노동 인구의 증가를 고려하면, 2022년 시점에서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2300만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 세계 실업자 수는 2019년 1억 8700만 명에서 2022년에는 2억 500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해 실업률은 5.7%로 코로나를 제외하면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백신 접종은 지역 편중이 너무 커 낙후된 국가에서는 심각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호전은 빨라야 2023년이다.
소득 감소 폭으로 계산하자면, 2019년 대비로 새롭게 세계에서 약 1억 800만 명이 하루 3.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빈곤층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여성과 젊은층이 많이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2020년 남성 일자리는 3.9% 줄어든 반면 여성의 일자리는 5.0% 감소했다. 여성이 영향을 받기 쉬운 일자리에 종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외출 제한 등으로 인해 여성이 집에 남아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낡은 가치관이 부활을 할 우려도 있다고 ILO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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