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의원은 28일 “여당 대표도 반성하는 정책실패의 주범을 다시 중용하다니 문 대통령은 국민을 도대체 뭘로 보는가”라고 물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정부가 내세운) 소득주도 성장의 결과는 참혹했다”며 “700만 자영자들을 길로 내몰았고 경제 체질은 타이어 바람이 빠지는 것처럼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6일 송영길 여당 대표는 인위적으로 임금을 올려서 성장이 되는 게 아니라며, 최저임금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정면 비판했고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했던 일부 학자들도 지금 말을 뒤집고 있다”며 “4년 동안 나라 경제를 망쳐놓은 청와대에 대해 자기들 내부에서도 손가락질이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그런데 홍장표 전 경제 수석이 국책연구기관의 반장 격인 KDI 원장으로 임명됐다”며 “경제수석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차관급 자리인 소득주도성장위원장으로 2년 반이나 더 머물게 했고 그런데도 정부 경제정책을 설계하라며 지금 다시 세웠으니 임기말 낙하산 인사치고도 어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은 지금 무슨 메시지를 국민에게 보내는 걸까”라며 “자기 사람을 확실히 챙긴다는 평가를 받고 싶은 걸까. 그러나 청와대는 의리를 간판으로 삼는 건달조직어서는 안 돤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재작년 조국 전장관 때문에 몇 달이나 혈압이 올랐던 국민들에게, 자신은 조국 전장관에게 ‘마음의 빚’을 느낀다고 했고 그것만으로도 공사구분이 안되는 대통령으로 회자되기에 충분했는데, 홍장표 수석의 인사는 국민이 안중에도 없다는 쐐기를 다시 박은 것”이라고 혹평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