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영천시장이 지역 어린이집 감염병예방수칙 준수 점검을 하는 날 관내 한 어린이집에서 노로바이러스 집단 식중독사고가 발생했다. <본지 18일자 보도>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 13일 ‘현장점검의 날’ 운영 일환으로 관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감염병 방역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상황을 살폈다고 영천시가 14일 밝혔다.
영천시는 최금 재확산하고있는 코로나19에 대해 선제적 예방을 위해 9대 취약시설(체육시설, 학원·교습소, 종교시설, 어린이집, 목욕장, 방문판매 및 대형마트, 유흥시설, 식당·카페,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추진 중이다.
이날 최기문 시장은 가족행복과와 영천시어린이집연합회와 합동으로 예방수칙 준수 점검반을 구성해 보육교직원 및 원아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 출입자 명부 관리 등을 철저히 점검했다고 영천시가 전했다.
그러나, 최 시장이 어린이집 감염병 예방 방역수칙 점검에 나선 이날 지역 한 어린이집에서는 전파성이 강한 노로바이러스 장염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최 시장의 예방점검이 형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완산동 B씨(65세)는 "이미 감염병이 발생해 확산하고 있는줄도 모르는 영천시의 감염병 방역관리 실태점검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최 시장의 대민 행보를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며 비난했다.
또 영천시는 감염병 사고에 대한 확산 방지에 대한 대응에도 실패했다. 실제 환자인 최초 구토·설사 원생 2명(자매)에 대한 초기 역학조사를 외면한 채 단순 보존식품만을 수거하고 환자에 대한 방치 등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했다.
그사이 식중독 환자는 급속하게 확산해 모두 14명으로 늘었고, 그 중 뒤늦게 검체를 확인한 6명은 모두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되는 등 뒷북 행정을 펼쳤다.
[본지 18일자 영천시 노로바이러스 감염 집단 식중독 사고발생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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