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를 검증할 때 도덕성과 정책 능력 중 무엇을 더 우선시해야 한다고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도덕성'과 '정책 능력'이 각각 47%로 동률을 이뤘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에서는 도덕성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를 넘었고, 50대 이상에서는 능력이 56%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40대에서는 도덕성(46%)과 능력(50%)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작년 11월 조사에서도 도덕성(49%)과 정책 능력(45%)이 비등했었다. 그러나,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에는 능력보다 도덕성 검증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20%포인트 가량 많았다. 2013년 2월과 2014년 7월 두 차례 조사에서는 도덕성이 55% 내외, 능력은 35% 내외였다. 당시 20대부터 50대까지는 모두 도덕성 검증을 우선시했고, 60대 이상에서만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능력(61%)이 도덕성(34%)을 앞섰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도덕성(57%)이 능력(38%)을 앞섰다. 7년 전에도 야당 지지층에서 도덕성 검증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2014년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도덕성(39%)과 능력(45%)이 비슷했고, 야당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도덕성(66%)을 능력(27%)보다 우선시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11~1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