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4월 넷째 주(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43%가 '잘하고 있다', 49%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치상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부정률이 역전한 것은 1년 2개월 만이다. 대구 집단 감염 발생 직후인 작년 2월 말 조사에서 긍정률 41%, 부정률 51%였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은 일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감소했던 작년 5월 초 85%에 달했다. 이후 점진 하락해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했던 8월부터 11월까지 70% 안팎에 머물다 3차 확산기에 접어든 12월 56%로 하락했다. 그때부터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고강도 거리두기가 이어졌고 백신 수급·안정성 논란도 있었지만, 그래도 방역 전반에 대해서는 지난달까지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할 때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정부 대응 긍정률이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월 91% → 4월 76%,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9%→8%, 무당층에서도 46%→35%로 바뀌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81%→69%)보다 중도층(60%→37%)과 보수층(45%→25%)에서 하락폭이 더 컸다.
이번 조사는 20~2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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