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포조선소, 활발한 움직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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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포조선소, 활발한 움직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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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잠수함 진수 또는 SLBM 시험발사 가능성

북한의 잠수함 제조창인 신포조선소가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과 관련한 모종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VOA가 13일 전했다.

합참 김준락 공보실장은 12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잠수함을 건조하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최근 활발한 움직임이 잇따라 포착된 것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북한전문 매체 ‘38 노스’는 지난 10일 민간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신포조선소에 있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시험용 바지선에서 미사일 발사관이 제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발사관을 정비하거나 더 큰 SLBM을 담을 수 있는 새 미사일 발사관이나 새로운 발사 프레임으로 교체하는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8 노스는 또 지난 6일엔 그동안 신포조선소 정박장 내에 있었던 바지선이 다른 선박에 예인돼 제조창 옆 부유식 드라이독에 접안된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도 지난 8일 위성사진을 토대로 최근 신포조선소에서 수 주 사이 목적이 확인되지 않는 일련의 움직임이 있었다며, 첫 탄도미사일 발사용 디젤잠수함의 진수를 위한 사전 작업 또는 장기적인 SLBM 시험 준비 등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전략적인 효과를 노리고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전후해 신형 잠수함 진수 또는 SLBM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정경두 당시 국방장관은 북한이 기존 1천800t급 로미오급 잠수함 개량과 신형 잠수함 건조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7월 새 잠수함의 외형을 공개했는데,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한 3천t급 잠수함으로 SLBM을 3발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개량형 잠수함의 외형을 공개한 뒤 2년이 흐른 만큼 잠수함 건조가 끝났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지난 1월 당 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각각 신형 SLBM ‘북극성 4ㅅ’형과 ‘북극성 5ㅅ’형을 공개했지만 시험 발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북한이 태양절에 즈음해 3,000t급 새 잠수함의 진수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체제 결속 강화와 대북정책을 검토 중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겨냥한 압박용으로 태양절을 맞아 기존과는 다른 신형 무기체계를 과시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국방안보포럼 신종우 사무국장은 신형 SLBM의 시험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38노스의 분석대로 SLBM 시험용 바지선에서 미사일 발사관이 제거됐다면 기존 모델보다 직경이 큰 북극성 5ㅅ형에 맞는 발사관으로 교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김동엽 교수도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와의 협상에 기대를 걸기보다는 자신들의 시간표대로 신무기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양절 즈음한 SLBM 시험발사 여부는 대미 외교전략적인 고려보다는 시험발사가 기술적으로 필요한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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