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궁지 몰린 공자학원 후속타는 불교?
中, 궁지 몰린 공자학원 후속타는 불교?
  • 최창규 기자
  • 승인 2021.04.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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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불교의 새로운 조국’으로 대외선전 추진

중국 푸단대 류위광 교수가 최근 한 특강에서 “공자학원은 실패한 대외선전 도구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중공은 대외적 영향력 확장의 도구로 불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7일 에포크타임스데 따르면 류위광 교수는 지난 1일 대만 국립정치대학 동아시아연구소에서 열린 ‘중국의 불교 공공외교’ 강좌에서 강의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중국의 불교를 연구하는 류위광 교수에 따르면 중국은 스스로 ‘불교 대국’이라고 칭하며 ‘불교의 새로운 조국’이라는 개념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있고, 대내적으로 선전을 벌였을 뿐만 아니라 대내 선전의 토대를 ‘공공외교’의 운영을 위한 도구로 바꾸었다”고 보도했다.

류 교수는 “중국은 국내에 동남아 국가보다 불교 신자가 더 많다는 점을 이용해 ‘불교 대국’이라고 자칭하는 것을 합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불교가 기원국인 인도에서의 발전은 이미 쇠퇴했고, 중국 내엔 중국불교(漢傳佛教), 티베트불교(藏傳佛教), 상좌부불교(上座部佛教) 등 전통적인 대형 불교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중국을 ‘불교의 새로운 조국’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류 교수는 ‘불교는 중국인의 종교’라는 의식을 고취해 민족주의와 연계하려는 대내선전용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공이 일부 불교에 숨 쉴 공간을 제공하지만, 실제론 ‘살려둘 테니 나를 섬겨야 한다’는 생각이라는 것이다.

류 교수는 중공이 종교를 대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전복∙분열∙종교 테러리즘 등 국가안보 문제’지만 불교로 대외관계를 전환하고 공공외교의 도구로 삼는 것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자 문화가 중국 고유의 것이기 때문에 공자학원이 대외선전 도구로서 실패했다는 것’을 중공이 분명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중국 내 전통 불교가 일부 있다는 점과 비교적 쉽게 조종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불교 신자의 국제성 등이 공자학원의 국제성 부족 등의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공은 수많은 종교 중 불교를 대외 영향력 확장 도구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류 교수는 하이난다오에 있는 ‘남해불교학원’을 예로 들며 중공이 중국 내 종교 교육기관을 세운 목적은 국내 종교인 양성이 아니라 캄보디아∙라오스 등 동남아 승려를 흡수해 동남아 국가들과의 종교 관계를 육성하고, 동남아 국가의 종교를 이용해 정계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중국 문제 전문가 헝허(横河)는 “초기 중공의 이데올로기 교육은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초기 원칙으로, 중공은 불교를 국민을 현혹하는 아편으로 해석해 마약으로 취급했지만, 이후 종교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종교를 통치 도구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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