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김병철이 '시그마'와 '서길복'을 오가며 소름 열연을 펼쳤다.
지난 31, 1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에서는 시그마(김병철 분)에 이어 서길복(김병철 분)이 등장한 가운데, 탄탄한 연기 내공이 바탕이 된 김병철의 유연한 감정 변주가 호평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래에서 현재로 넘어온 시그마와 현재를 살고 있는 서길복이 동시에 등장했다. 검은 아우라를 내뿜으며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목적을 서서히 이뤄가고 있는 시그마 그리고 자격지심과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서길복. 두 사람은 같은 인물이지만 모든 게 달랐는데, 김병철은 시그마와 서길복의 극과 극 면모를 완벽히 표현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그마는 자신이 마치 전지전능한 신이라도 된 듯 매사 여유 넘치는 태도와 말투를 지니고 있었고, 절대 악 다운 섬뜩한 광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이에 맞게 김병철 역시 등장할 때마다 속을 알 수 없는 표정과 눈빛으로 살벌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혼란스러운 이 모든 상황을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이에 반해 서길복으로 분한 김병철은 시그마와 동일 인물이라 보기 힘들 정도였다. 경찰 조사를 받을 때도,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괴로워할 때도, 극단적인 선택을 앞뒀을 때도, 겁에 질려 살려달라 애원할 때도 시그마와는 180도 다른 감정 열연을 펼치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이렇듯 김병철은 시그마와 서길복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인물에 따라 다채로운 감정 변주를 보이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 안방극장의 찬사를 이끌고 있는 바. 조승우를 압박하며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김병철의 계속될 이야기는 매주 수, 목 밤 9시 방송되는 '시지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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