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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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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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일정 파행, 자당 후보 비호 수단으로 가면 안돼

^^^▲ 여야대치로 파행을 빚고 있는 국회 본회의장^^^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영남일보 창간 62주년 인터뷰에서 "BBK 사건은 이미 다 조사가 끝난 사건"이라며 김씨의 조기 귀국을 요구했다. 그는 또한 "김경준씨는 한국 사람의 돈을 탈취해 미국으로 도망간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말과는 달리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가 한국 귀환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 측이 김씨의 '본국 송환을 연기'해달라는 신청을 미국 법원에 낸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있다.

이런 보도에 의하면 그 누가 보아도 사건의 열쇠를 풀 수 있는 증인의 귀국을 연기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당사자가 아무런 잘못이 없고 떳떳하다면 그 측근들은 김경준의 '국내송환 연기신청'을 철회해야만 한다. 앞전 모후보는 연설장에서 BBK 김경준씨의 귀국설에 대해 "빨리 한국에 들어와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 발언으로 보면 한나라당이나 그 측근들은 김씨의 국내 귀환을 더욱 독촉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러나 한편으로 그 측근들이 왜 김씨의 귀국을 연기 신청했는지 국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알 수 없지만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 표현하는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이로인해 지금 국회는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국회일정을 무시하는 행동을 취하고 있는데 자당의 후보가 공식적으로 '김씨의 귀국'을 바라는 발언을 분명했음에도 왜 이런 행동을 하는가. 이런 행동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오히려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현실이다.

한나라당이 자당 후보를 감싸고 돌면 돌수록 당과 후보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경선과정에서 보여주었던 경선룰 변경, 선거법위반, 편향적 검증, 공정성 결여 등, 부도덕성을 합리화시키는 일에 앞장을 서 왔다.

또한 이중적 작태를 보이는 행위로 환경부장관 내정자의 위장전입이라는 잣대를 '자당 후보 보호'라는 목적에서 단 한마디도 거론조차 하지 못하고 수수방관 하지 않았던가. 그동안 조중동같은 언론에 대해 묵시적으로 나가면서 제대로 된 보수진영을 위해 한나라당이 무엇을 추구했는가.

당연히 지적하고 견제해야 할 한나라당은 공당으로써 그 책임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 현정부에 대한 비판아닌 비난만 하고 당내 후보 보호하기에 급급한 그런 나약한 당이 된 것이다. 김경준의 입국을 저지하고 국감일정을 파행으로 이끌내는 그런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

국민들의 정당으로 국민을 위한것이 아닌 국민들을 무시하는 그런 행위를 왜 모르는가. 많은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심의를 쌓아 놓고도 오로지 정권창출만 위한 자당의 후보만 비호하려 하는가. 이처럼 무지한 한나라당이 차후 집권정당으로서 무슨 자격이 있나.

한나라당은 이미 기존 공당으로서 그 의미를 상실한 당이다. 지금의 여당이나 현실의 야당이나 도토리 키재기 아니겠는가. 여야를 비교해 본다면 한나라당이 더하면 더했지 낳을바 없다. 이런 한나라당이 집권할바에야 다른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 차선책이 아닐까.

박 전대표가 천막당사 정신으로 키워논 한나라당을 이처럼 망가뜨릴수 있는가. 행여 이런식으로 정당을 운영하다가는 대선과 총선 둘다 패할 것이 자명한 일이라 생각한다. 아마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지지를 보내는 일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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