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인근의 아시아계 마사지 업소 3곳에서 16일 오후(현지 시각)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외교부는 17일 오후 사망자 8명 중 7명이 여성이며 그중 4명이 한인 여성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피해자의 신원이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은 애틀랜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인근 도시 애쿼스(Acworth)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쯤 애쿼스의 ‘영스 아시안 마사지’에서 ‘탕'하는 소리와 여성의 비명이 들렸다.
911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총에 맞은 피해자 5명을 발견했다. 그중 2명은 현장에서, 다른 2명은 병원으로 후송된 뒤 숨졌다.
이어 오후 5시 47분, 이번에는 애틀랜타시 북동부의 ‘골드 스파'에서 강도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은 총상을 입고 숨진 여성 3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이 현장을 둘러보는 동안 길 건너편에 있는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또 다른 총격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여기서도 총상을 입고 숨진 여성 1명을 발견했다.
한편 경찰은 애쿼스에서 발생한 최초 총격 사건의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을 조지아주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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