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6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한국갤럽이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부산 강서구에 속한 섬 가덕도 신공항(이하 '가덕신공항') 건설에 관한 유권자의 생각을 물은 결과, 29%가 찬성했고 47%가 반대했으며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 달 전(2월 2~4일) 조사에서는 찬반(33%:37%)이 엇비슷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찬성이 4%포인트 줄고, 반대가 10%포인트 늘어 차이가 커졌다. 당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가덕신공항 지지 표명, 더불어민주당의 특별법 발의 즈음이다.
전국적으로는 한 달 전보다 반대가 늘었지만, 건설지 부산에서는 찬성이 60%대(2월 61%, 3월 63%)로 높은 편이다. 인접지 경상남도와 현 정부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다른 곳보다 찬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반면, 동남권 신공항 경쟁지였던 대구·경북에서는 반대가 두드러졌다(2월 51%, 3월 63%).
전국 기준 지지정당·성향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성향 진보층 등에서는 찬성이(2월 42% → 3월 50%, 42%→47%) 소폭 늘었고, 국민의힘 지지층과 성향 보수·중도층에서는 반대(47%→75%, 44%→63%, 45%→54%) 기류가 강해졌다.
이번 조사는 9~1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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