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시장 재임 9년 동안 서울시정은 어땠을까?
이 책은 박 전 시장의 재임 9년을 부동산, 도시재생, 고용·노동, 에너지, 인사행정, 시정홍보, 의료행정 등 각 분야에 걸쳐 9명의 저자들이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저자들은 이 시간을 서울의 잃어버린 9년이라고 평가한다. 이념적인 규제로 부동산은 폭등했으며, 행정은 ‘정치’의 수단으로 전락했고, 시민이 아닌 ‘시민단체’가 서울의 주인이 되었다는 것이 책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이다.
해당 분야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학자, 현장 활동가, 시의원, 기자 등이 집필진과 기획 작업에 참여했다.
부동산의 경우를 보자.
필자들은 2011년 서울시로 입성한 박원순이 좌파의 정서를 시정에 반영하여 현실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각종 마을공동체사업, 도시농업, 도시재생사업 등이 그렇다는 것. 시민단체 인사들이 주도한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은 별 생산성도 없는 각종 사업을 빙자하여 서울시민의 혈세에 합법적으로 기생했다고 책은 지적한다. 박원순은 서울시를 한국 좌파의 병참으로 헌납했고 평소 그가 외쳤던 민관협치는 사실상 ‘민관협잡’이었다고 매섭게 비판한다. 서울의 잃어버린 9년에 대한 여러 전문가들의 과감한 비판 속에서 대안의 메시지를 엿볼 수 있다.
허현준 외 지음, ㈜글통 펴냄, 304 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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