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세력이 쿠데타로 실권을 잡은 미얀마에서 8일 국군에 항의하는 일제 파업이 실시되자 근로자들이 직장을 떠나 시위를 벌였다.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미얀마 최북쪽 도시 미치나(Myitkyina: 일본군 위안소가 있던 도시) 등에서 치안 부대의 총격으로 시위대의 3명이 사망했다. 미얀마 국군은 파업 확대를 억누르려 하고 있지만 참가자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일제 파업은 최소 9개 노동조합이 직장을 포기하고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불복종운동(CDM)의 일환으로 시위를 했다. 지난 2월 1일 쿠데타 이후 대규모 파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최대 도시 양곤이나 제2의 도시 만달레이 등에서는 8일 아침부터 많은 기업이나 은행이 폐쇄 상태가 됐다. 미얀마 중앙은행은 민간은행에 통보해 업무 재개를 제의했지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양곤의 은행 관계자는 “절반 이상의 직원이 근무를 보이콧하고 있어 영업은 어렵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미얀마 국군은 불복종 운동의 확산을 경계, 참가한 공무원을 야간에 연행하는 등 적발을 추진하고 있다. 8 일자의 국영지는 아웅산 수지가 인솔하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의원 등에 의한 불복종운동 참가 호소를 격하게 비판하고, 참가자들에게 소득도 없이 가족의 생활이 매우 불행해질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미얀마 국군은 양곤 등에서 병원을 점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인권단체들은 부상 후 이송된 시위자들의 구속과 치료 방해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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