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우탄 등 유인원 9마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사람으로부터의 감염이 되기 쉬어” 처음으로 접종했다고 미국 동물원 측이 6일 밝혔다고 미국의 CBS뉴스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서부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난쟁이 침팬지인 보노보(bonobo) 5 마리와 오랑우탄(Orangutan) 4마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접종됐다. 유인원 접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인터넷 판은 “동물원 측은 지난 1월 고릴라 8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음을 확인, 유인원이 사람에게서 바이러스 감염되기 쉽다는 판단으로 접종하기로 결정, 동물용 의약품 회사가 만든 실험용 백신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접종을 하자 주사 자국을 문지르는 개체도 있었지만, 눈에 띄는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접종된 오랑우탄은 지난 1994년 유인원 처음으로 심장수술을 받은 개체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앞으로 다른 보노보(pygmy chimpanzee) 3마리와 고릴라 1마리에도 접종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문가는 이번 유인원에게 한 접종은 “사육 중에 있는 유인원은 매우 귀중하다”면서 “올바른 판단”이라는 평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백신을 접종한 오랑우탄과 보노보는 부작용을 겪지 않았으며, 조만간 항체가 있는지 여부를 검사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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