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억지와 봉쇄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애덤 스미스 미 하원 군사위원장이 밝혔다.
6일 VOA에 따르면 애덤 스미스 미 하원 군사위원장은 5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화상대담에서 미국의 향후 국가안보 전략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북한에 대해선 ‘억지와 봉쇄’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대화한다고 해서 특별히 해로울 건 없지만 억지와 봉쇄가 핵심임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미스 위원장은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한 점을 상기시키며 “미국이 해야 할 일은 (북한과 군사)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기 위해선 “충분한 억지력”을 보유해야 한다며, “한국군과 미군이 충분한 역량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단 1초라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김정은은 끝난다는 점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을 공격하거나 그런 무기 사용을 생각한다면 김정은도 김정은의 정권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며칠 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한반도 상황을 보고 받았다며, “현재 한반도 상황이 이전 보다 완화됐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북한이 서로 대화하며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미스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 더해 북한에 대한 억지와 봉쇄 전략은 한반도 충돌 가능성을 크게 낮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북한이 변하는 날을 희망해도 좋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강제할 수 있는, 현재 가용한 매커니즘의 방식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미스 위원장은 중국에 대해서도 지배가 아닌 억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대결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중국을 지배할 수 있는 군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생각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스미스 위원장은 미국은 군사력뿐 아니라 동맹과 파트너십, 외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중국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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