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상대로 기술 절도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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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상대로 기술 절도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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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봉 미끼로 인재 유출…내부자 매수에 해킹도

미∙중 과학기술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의 아시아 동맹인 한국도 중국에 맞서 기술 지키기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5일 전했다.

중국이 노리는 한국의 산업 분야는 전자∙조선∙방산 등이다. 중국 기업들이 한국 기술을 훔쳐가기 위해 인재를 빼내거나 내부자 매수하고 해킹을 동원하는 등 총공세를 펴고 있다.

‘중국 기업 구인’, ‘한국 반도체 대기업 10년 이상 근무 경험 필요’, ‘사택과 자녀 교육비 지원’ 등 한국의 헤드헌팅 사이트에서 이런 구인광고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국의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등 전자과학기술 업계에선 중국 기업들의 ‘인재 빼내기’가 일상화돼 있다.

한국 반도체 기업에서 일하며 한국과 중국을 자주 오가는 A씨는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은 회로 기판 설계 등 기술 인재가 주로 필요한 만큼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A씨는 “기본적으로 연봉이 두 배로 오른다”며 “모듈 공장의 표면 스프레이 공법이란 게 있는데, 공장마다 공법이 다르다. 국내(중국)에 이런 인재가 많지 않아 한국 업체에서 엔지니어를 구해 2년 계약을 하는데, 한국의 2배 월급에 집도 제공하고 보험비도 전부 내준다”고 주변의 한 사례를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엔지니어 연봉이 8,000만~9,000만원으로 중국돈 50만위안 정도인데, 중국에서는 100만위안을 벌 수 있다. 한국인에게 있어 2년은 그리 긴 시간도 아닌 데다 이 조건까지 더해지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기술뿐 아니라 한국의 관리 체계, 생산 기술 표준을 배우는 것도 중국 기업이 인재 빼내기를 하는 목적이다.

A씨는 “(한국에서) 비교적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라면 과거에는 (중국에 오면) 총감독, 부사장 등을 맡아 기술 분야를 총괄했다. 하지만 기술은 세대교체 문제가 있기 때문에 보통 2년만 계약한다. 2년이면 아래에 있던 중국인이 거의 다 배우고 필요 없어진다. 쓸모 있을 때 짜낸 뒤 사람을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중국 기업에 있어 높은 연봉으로 인재를 빼 오는 전략은 투자 대비 효과가 높다고 보고 있다.

상명대 정보보안공학과 박원형 교수는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해킹을 통한 기술 유출이라고 말했다.

중국 해커들은 취약한 부분을 찾고 공격하는 데 능한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방법은 SHODAN 등 인터넷 검색 엔진을 통해 기업 CCTV 시스템의 빈틈을 찾아 연구소, 생산 시설 등 중요한 장소를 감시해 기밀을 빼내는 것이다.

대기업의 보안 취약 부서도 공격 대상이다. 삼성전자의 러시아, 이탈리아 고객센터는 비슷한 수법의 해킹 공격을 받았다.

박 교수는 보고서에 나온 악성 코드를 보면 기본적으로 중공 해커의 짓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왜 중요하지 않은 고객센터를 공격했을까? 나는 그들이 우선 보안이 약한 부분을 뚫고 내부에 침입한 다음 보안이 강한 본부를 공격하려 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이건 중공 해커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금전적 매수든 해킹이든 문제는 이런 행위가 중국 정부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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