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인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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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인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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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인도 중국 앞지를 태세로 진격

^^^▲ 인도 '타타 매직 상용차"가 길거리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인도는 저임금, 영어 구사력, 높은 수준의 IT기술 등을 무기로 5년 이내에 중국을 앞질러 세계의 공장이 되겠다는 포부로 달리고 있다.
ⓒ AFP^^^
‘메이드 인 인디아’가 현재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메이드 인 차이나’를 제치고 앞으로 5년 이내에 세계의 새로운 중추적 공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지금 중국은 제조물을 주로 이른바 아웃소싱(outsourcing : 기업은 중심업무에만 집중하면서 중요도가 떨어지는 업무는 외부에 위탁하는 하청을 말함)을 선호하는 입장에 있는 반면 인도는 정보기술(IT), 금융, 서비스 산업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유럽 최대 컴퓨터 커설팅 업체이자 종합 IT서비스 세계 8위권 업체인 캡제미나이(Capgemini)가 밝혔다.

캡제미나이사의 로이 렌더스(Roy Lenders) 부사장은 “그러나 인도로 제조업 공장을 이전하는데 에는 아주 민감한 부분이 있다”고 말하고, “사실 인도는 앞으로 3년에서 5년 이내에 현재의 중국처럼 세계의 공장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주로 포춘지에 발표된 세계 500대 제조업 중 340여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AFP통신 6일자 보도에 따르면, 렌더스 부사장은 “앞으로 3~4년 사이 자신들의 계획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알게 된 것 중 놀라운 일은 아웃소싱 국가로 인도를 최우선으로 지목했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인도는 저임금이라는 유리한 점과 우수한 인력, 그리고 영어의 사용”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하면서 “조사 기업의 대부분은 인도를 아웃소싱 국가로 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인도의 높은 수준의 정보기술 수준과 비즈니스 과정에서의 아웃소싱 활동이 원활할 것으로 내다보는 추세라고 렌더스는 덧붙였다.

세계 제조 물품 수출에서 현재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인도가 차지하고 있는 1% 아래의 수준에 비해 8% 정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세계 제조업자들은 인도에서 제조하겠다는 계획은 중국에서보다 훨씬 높은 관심도를 갖고 있으며, 그러한 추세로 보아 인도로 아웃소싱을 하는 기업이 월등히 많을 것이 분명해 보이며, 따라서 중국은 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렌더스 부사장은 지적했다.

그렇다고 인도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인도는 특히 인프라스트럭처를 개선해야 할 과제를 앉고 있다. 나아가 기업이 생산해야 할 제품의 원자재 및 부품 등 계열화가 부족해 현지에서 자급자족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나아가 인도는 군데군데 파인 도로, 낡아빠진 항구 시설, 엉성한 공항 및 걸핏하면 정전되는 전력사정 등의 열악한 인프라가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흔히 얘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중국도 현재의 인도와 크게 차이는 없었으나 정부차원의 공격적인 인프라 건설로 많은 부분 해소해왔듯이 인도에서 단계적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도는 현재 세즈(SEZs=Special Economic Zones : 경제특구지대)를 구축하면서 단계별로 수출 주도형 제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치 중국이 산업화 드라이브를 걸며 경제자유화 지대를 구축했던 것처럼.

현재 중국 내 해외 제조업체의 고민은 이제 중국에서 가격 경쟁력을 크게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도가 가격 경쟁력이 중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외국 기업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 내 제조업체의 임금 수준은 월 250~350달러로 태국이나 아시아의 일부 국가의 월 임금 100~200달러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인도의 경우 공장 직원의 월급은 60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하나의 예로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지난 1998년 인도 남부의 첸나이시에 1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건설, 수출 지향의 자동차공장을 표방하면서 인도 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이 분야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현대는 최소형차를 인도 현지에서 낮은 가격으로 생산을 하고 있으며 외국의 다른 기업들도 현대의 모델을 추구하고 있는 형편이다.

인도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IACMA)는 부품의 해외 아웃소싱 금액은 내년도에 59억 달러, 7년 내 2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핀란드의 노키아, 한국의 포스코, 미국의 델컴퓨터 등 인도에 진출하고 있는 세계의 유수 기업을 보면, 인도가 새로운 세계의 중추적인 조달 국가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조달 국가 일뿐만 아니라 인도 국내 시장도 11억 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도 외국 기업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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