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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15호 태풍 『크로사』가 북상하고 있다. 정확한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대만 부근 해상을 지난 뒤 우리나라나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HPC),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51m의 대형 태풍인 『크로사』는 5일 오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9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13km의 느린 속도로 북진 중이며, 7일 오후 타이베이 부근 해상을 지나 8일 오후에는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크로사』가 현재는 대만 쪽을 향해 이동 중이지만 8일 오전 진로를 동쪽으로 틀어 우리나라나 일본을 향해 북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7일 오후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정확한 진로는 주말 이후에나 정확히 알 수 있겠다”면서 “특히 태풍이 전향하는 시점에도 여전히 중형급의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0월에 한반도 주변으로 태풍이 북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지난 1971년 이후 지난해까지 10월에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1985년 『브렌다』와 1994년 『세쓰』, 1998년 『제브』등 3차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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