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20%가 중국에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1일 밝혔다고 VOA가 보도했다.

갤럽은 이날 미국인 전체 응답자 중 20%가 중국에 우호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 33%에 비해 13% 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특히 지난해 미국인의 중국에 대한 우호도는 지난 199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천안문 광장에서 시위자들을 강제 진압한 천안문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 정당별 지지자에 따라서도 결과는 조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는 13%포인트 하락해 10%, 민주당은 8% 포인트 감소해 27%로 집계됐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77%가 현재 러시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공화당원의 25%는 러시아에 대해 다소 호의적으로 보고 있었으며, 민주당 응답자는 18%가 그렇다고 답했다.

갤럽은 지난해부터 러시아에 대한 우호도 조사에서 무소속 정당원들은 12%포인트 하락한 24%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갤럽 여론조사는 지난달 3일부터 18일까지 성인 1,021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 포인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