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 미국 GDP의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8일 발표한 공식 환율을 토대로 계산한 달러 표시 GDP는 전년보다 3.0%증가한 14조 7300억 달러(약 16,585조 9,800억 원)가 됐다.
2020년 평균으로 본 중국통화 ‘위안화’의 대달러 환율은 1달러=6.8974위안이었다. 전년의 평균보다 0.02%의 약간의 상승 됐다. 위안화 표시 GDP는 101조5986억 위안으로 처음 100조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은 지난해 연초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연, 조기에 강력한 봉쇄 조치 등으로 강력히 억제 정책을 썼다. 봄 이후는 생산의 회복을 서둘러, 부동산 개발 등을 지렛대로 경제가 회복됐다. 해외수요도 성장을 끌어올려 2020년은 주요국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룩했다.
대조적으로 미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무대책 등으로 초동에 막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명목 GDP는 20조9349억 달러로 2019년보다 2.3% 감소했다.
이 결과, 중국 GDP의 미국 GDP 대비 비율은 70.4%가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성래운(盛来運) 부국장은 2019년보다 3.6%포인트 올라 2년 만에 상승했다. 2010년 9%였던 전 세계 GDP 대비 비중도 17%를 넘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대응의 명암이 미국과 중국 GDP의 접근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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