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립도서관(관장 박용섭) 칠평도서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 도서관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흥미로운 코너들을 준비했다.

칠평도서관은 25일 새롭게 단장한 전시 벽면을 활용한 ‘벽면 전시’ 코너와 새롭게 기획한 *북큐레이션 코너인 ‘사서추천도서 게시판’을 기획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북큐레이션이란 북(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특정한 주제에 맞는 여러 책을 선별해 독자에게 제안하는 것을 말한다.

먼저 ‘벽면 전시’ 코너는 ▲‘그대의 인생책’, ▲‘책표지 전시’ 등 두 가지 테마를 가지고 기획됐다.

▲‘그대의 인생책’ 코너에서는 지난해 9월경 온라인을 통해 신청 받은 ‘도서관 이용자들이 추천하는 인생책’이 적힌 엽서를 소개한다. ▲‘책표지 전시’ 코너에서는 보고 읽는 즐거움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매력적인 책 표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칠평도서관에서 새롭게 기획한 북큐레이션 코너인 ‘사서추천도서 게시판’에서는 사서가 직접 신간도서는 아니지만 이용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양질의 도서를 추천해 게시한다.

한편 새롭게 단장한 칠평도서관 자료실의 신간도서코너에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신간도서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칠평도서관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희망도서를 최우선으로 구비해 맞춤형 서비스를 실천하고 신간도서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매분기 정기 수서에 힘쓰고 있다.

수서란 도서관에서 사서가 직접 선별하거나 이용자에게 구입 신청을 받은 자료를 구매나 기증 등으로 입수한 뒤, 검수와 회계까지 처리하는 일련의 자료 입수 업무를 가르킨다.

박용섭 경주시립도서관장은 “시립도서관에서는 코로나가 할퀴고 간 시민들의 상처와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주말 가벼운 마음으로 도서관에서 새롭게 기획된 코너들을 구경하며, 책 산책을 통한 몸과 마음을 힐링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