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020년에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아이의 수(출생수)가 전년대비 10%감소한 27만 2400명으로, 과거 최소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추정치인 합계출산율도 0.84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사망자 수는 30만 5100명으로 출생아 수를 웃돌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2020년 출산율은 전년에 비해 0.08포인트 떨어졌다. 평균 출산연령은 33.1세로 전년보다 0.1세 높아졌다.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이 줄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감소 폭이 크다. 인구 구성의 변화도 있지만, 젊은 세대의 장래 불안감이 영향을 주고 있다.
1970년대만 해도 4를 넘던 한국의 출산율은 1990년 1.57로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0년에서 2015년 사이 1.2 안팎에서 2017년 1.05로 급감했고, 2018년에 데이터가 있는 1970년 이래 처음으로 1.0이 무너졌다.
출생아 수는 감소하는 반면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3.4% 늘었다. 출생아 수 감소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인구 감소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