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고구려 역사, 南의 고구려 사극
스크롤 이동 상태바
北의 고구려 역사, 南의 고구려 사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일 따라 하기는 죽음의 노예 행렬, 요덕수용소 초대장

 
   
  ▲ MBC에서 방영중인 태왕사신기  
 

北에는 역사가 없어요.

북의 역사는 미국 상선 제너럴 샤만호가 1866년 7월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 와 무리하게 통상을 요구 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평양감사 박규수(열하일기를 쓴 연암 박지원의 손자)가 군민(軍民)을 동원하여 물리친 사건을 마치 용감무쌍한(?) 김일성의 증조부 김응우의 활약으로 ‘美帝’를 격퇴한 혁명가계의 효시로 분식(粉飾)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다가 1994년 7월 8일 남북정상회담을 17일 남겨두고 김일성이 갑자기 죽어 버리자 김일성 사망 100일 추모회에서 김정일에 의해서 김일성이 태어난 1912년을 主體 원년(元年)으로 삼고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을 태양절(太陽節)로 선포 하는 동시에 북한주민을 아예 ‘김일성민족’이라고 부르게 함으로서 北은 95년의 역사만 갖게 됐다.

이는 마치 조선말기 안동김씨 세도 정치로 매관매직이 성행 할 때 족보(族譜)매매나 족보 도적, 족보위조 등 풍속이 생겨났듯 가문에 대한 숭상과 가계에 대한 자랑을 근간으로 한 유교문화의 유습이 ‘김일성의 혁명가계 조작’으로 나타나고 이의 연장선상에서 역사날조와 김일성부자 우상화가 겹쳐서 ‘正統性 탈취’ 음모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김일성의 정통성 콤플렉스

소련군정의 사주로 1945년 10월 10일 국제공산운동의 일국일당(一國一黨) 원칙을 깨고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을 설치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만 62년간 살인폭압독재체제를 이어 온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게 총칼로 빼앗을 수 없고 돈으로 살수 없는 것이 ‘大韓’이라는 국호와 태극기 그리고 수도 서울, 국화 무궁화 등 민족정통성이었다.

김일성이 아무리 혁명가계와 역사를 날조하고 김정일이 ‘김일성민족’과 ‘태양절’을 선포하고 ‘주체연호’를 제정해도 석굴암 안압지, 경복궁과 창덕궁을 평양에 세울 수도 없으며 한강과 임진강을 대동강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신라사를 깎아내리고 동명성왕과 고구려사를 민족의 정통역사로 부각시키고 내친 김에 ‘통 크게’ 단국역사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평양에 고구려시조 동명왕의 왕릉을 1974년에 개건(改建) 하여 사적지로 만들고 나아가서 1993년 평양시 강동군 대박산 기슭에 단군릉을 발굴 개건하여 1866년 제너럴 샤만호 사건을 상한(上限)으로 하였던 북한 역사를 2000년에서 5000년 까지 끌어 올려 南의 삼국통일 신라역사를 한꺼번에 따돌리겠다는 것이 김정일의 꿈 이다.

이는 70년대 들어 김일성 주체사상의 등장과 함께 유일독재 체제로 흐르면서 독재자 김일성의 권위를 역사적 인물과 대비시키는 작업으로 고조선사를 서술했던 것이며 쉽게 말해서 5천 년 전의 단군과 단군 조선은 실재했고 그 역사의 맥이 고구려 고려 조선으로 흘러서 그를 이어받은 것이 김일성과 북한정권이라는 족보 도적질, 역사 날조극 이다.

南의 김정일 따라하기

우리는 기억한다. 2000년대 들어 와서 6.15선언이후 김대중 노무현 친북정권 아래서 태조왕건과 서동(薯童) 이라는 대형 역사물이 안방극장을 점령하더니 여세를 몰아 주몽, 연개소문 대조영에 이어 태왕사신기에 이르는 고구려 물의 홍수 속에 AD 668년 고구려 보장왕이 나당연합군에 투항한 신라의 삼국통일 1400년 역사가 마멸되고 있는 것이다.

김영삼도 김대중도 노무현도 ‘평양방문길’을 택했다.

북의 주석 김일성도 국방위원장 김정일도 평양에 버티고 앉아서 南 의 대통령을 불러 들였다. 이는 마치 모택동이 닉슨을 불러들인 것과 같고, 唐 皇帝나 明 天子가 제후국과 변방 왕의 ‘알현(謁見)’을 받아들임과 다를 바 없다. 이따위 역사놀음에 ≪세계 10위권 强 小國》 대통령들이 놀아난 것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민족의 정통성은 단군의 기상과 고구려역사를 이어 받은 김일성왕조에게 있으며 대륙의 꿈이 서린 고구려 혼을 지닌 김정일이 주장하는 ‘고려연방제’통일만이 역사의 순리라는 점을 친북세력들이 교묘한 문화침투전술에 의한 TV사극을 통해서 세뇌하고 있다고 볼 때 ‘통일대통령 망상’에 젖은 김정일의 서울답방은 처음부터 꽝이었다.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와 북의 혁명역사를 미화한 ‘아리랑공연’을 감동적 문화 공연이라며 쪼그리고 앉아 박수를 쳐댈 노무현 내외의 모습에서, 단군릉을 돌아보고 동명왕릉을 관람하면서 신기한 듯 고개를 끄덕일 南의 대통령과 300여 얼간이 군상의 뇌리에서《유규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이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다는 절망이 앞선다.

김정일 따라 하기는 죽음의 노예 행렬, 요덕수용소 초대장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